경제

순천, 올해 ‘새 집’ 쏟아진다

순천, 올해 ‘새 집’ 쏟아진다

by 운영자 2015.02.24

3500여 세대 입주 예정 … 부동산 시장 ‘술렁’
분양아파트도 1100여 세대 이를 듯
광양 마동 이달 중순 132세대 분양


올 상반기 순천에 새 집 3500여 세대가 쏟아지며 침체가도를 걷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또 한번 술렁일 것으로 보인다.

순천은 지난달 말 왕지지구 대광로제비앙 364세대를 시작으로 모두 35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6월에는 입주 봇물이 터진다.

임대아파트인 연향송보파인빌 757세대와 순천만정원 앞 오천지구 첫 입주아파트인 오천호반베르디움 595세대가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대지구의 중흥S-클래스 메가타운은 앞서 3개 아파트 입주 규모를 넘는 1842세대가 같은 달 새로 입주한다.

올해 분양을 앞둔 아파트도 1100여 세대에 이른다.

10여년 넘게 공사 재개와 중단을 반복하던 옛 매곡주공1단지아파트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환나우빌은 오는 5월 712세대에 대해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천지구의 진아리채도 같은 달 420세대를 분양한다.

두 아파트 모두 입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광양은 이달 중순 마동자연애 132세대를 분양, 내년 7월 입주를 시작한다.

2013년 10월 분양을 진행한 중동 e편한세상 440세대도 내년 6월부터 본격 입주가 이뤄진다.

인근 여수 소라면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양우내안애 813세대도 분양에 들어갔다.

올 상반기 순천 지역 3500여 세대의 입주를 앞두고 주택시장이 술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순천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순천의 매매·전세 시장이 이미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로 갈수록 시장 침체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그러나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기존 아파트보다 저렴한 전세나 급매 물건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월 순천의 종합주택매매가격지수는 95.9(2012년 11월 = 100)로 전년 같은 기간인 2014년 1월 지수 97.6p에 비해 1년 새 1.7%p가량 하락했다.

종합주택전세가격지수도 99.3p로 99.4p를 기록하던 12월보다 0.1p 하락했고, 전년 동기(100.5p)와 비교하면 1.2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