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양∼여수 부생가스 교환망 해저터널 건립’가시화

‘광양∼여수 부생가스 교환망 해저터널 건립’가시화

by 운영자 2015.03.02

전남개발공사, 해저터널 건립 사업 참여키로
포스코 등이 추진하는 ‘광양제철∼여수산단 간 부산물 교환용 해저터널’ 건립사업에 전남개발공사가 참여키로 해 사업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남개발공사는 26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공기업·출연기관 경영혁신계획 보고회’에서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을 위해 광양∼여수간 부생가스 교환망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광양제철과 여수산단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부산물)를 교환하기 위해 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와 여수시 삼일동 GS칼텍스 인근 바다 밑을 관통하는 총 3.98㎞ 구간의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3월부터 포스코와 GS칼텍스, 한화케미칼 등 7개 민간기업이 ‘해저터널 타당성검토 사업단’을 구성해 추진해 왔으며 총사업비 24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출자를 통한 SPC(특수목적법인) 주관사 참여 방식으로 이 사업에 뛰어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남도, 전남개발공사, 포스코, GS켈텍스 등은 오는 4월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SPC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2월 ‘실드 TBM’ 공법으로 해저터널 공사를 착공해 2018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광양제철 제강과정에서 발생한 폴리우레탄 등을 여수석유화학 업체에 공급하고 여수 석유화학 업체의 부산물인 질산과 가성소다를 제철소에 공급하게 된다.

부생가스 교환망 해저터널 사업은 이낙연 전남도지사도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을 위해 부생가스 교환망 해저터널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며 “안정적인 지분 참여로 사업의 공익성과 배당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