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남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전국 ‘최저’
2월 전남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전국 ‘최저’
by 운영자 2015.03.26
15개 광역시·도 중 전남만 심리위축 …“부동산 활성화 캄캄”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112.9 … 전국 평균 대비 16p 낮아
전남 지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가 전국 최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전국 15개 광역 시·도 가운데 전남만 보합국면에 머물고 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상승국면을 맞아 전남의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23일 국토연구원이 전국 150개 지자체 6400가구와 2240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평균 부동산시장 심리 지수는 128.9로 나타났다.
전남은 112.9로 전국 평균을 16p, 최고 지역인 서울(136.6)과 견주어 23.7p를 밑돌며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달(109.2)보다 3.7p, 전년 동기(110.6) 대비 2.3p 상승한 것이지만 여전히 보합 국면에 머무르고 있다.
부동산 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시장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하며, 보합(95~115 미만)·상승(115~175 이상)·하강국면(65 미만~95 미만) 등 3개 국면으로 구분된다.
전남도 내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100 안팎에 머물며 보합국면에 놓여 있었다. 올해 1월부터 지수가 소폭씩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합국면으로 회복세로 나아가기까지는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전남의 부동산시장은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만 상승국면을 맞고 있다.
2월 도내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3을 기록하며 전월(110.7) 보다 4.6p 상승했고,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7로 전월(109.3)보다 5.4p 올랐다. 매매와 전세를 합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15로 전월(110)보다 5p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토지시장은 이달 부터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월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02.3)보다 8.5p 하락한 93.8을 기록했다.
또 전남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았다는 응답이 42.9%로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돼 매도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전세시장에서는 임차하려는 사람이 임대하려는 사람보다 많았다는 응답이 41.7%로, 전세 공급량 대비 수요량이 많다는 것을 방증했다.
이처럼 도내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여전히 보합국면에만 머무르고 있는 것은 지난해 재건축연한 단축, 청약제도 개편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9.1대책이나 최근의 저금리 기조 등도 불경기 여파를 상쇄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순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봄 이사철과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경기침체로 부동산시장의 기대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며 “더욱이 전남 지역만 부동산시장 활성화가 불투명하다는 것은 전남 경기 부양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연구원의 ‘부동산 소비자 심리조사’에서 광역 도 단위 조사는 인구 25만 명 이상, 지방 혁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한다. 전남 지역은 목포와 여수, 순천, 나주만 조사에 해당된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112.9 … 전국 평균 대비 16p 낮아
전남 지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가 전국 최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전국 15개 광역 시·도 가운데 전남만 보합국면에 머물고 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상승국면을 맞아 전남의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23일 국토연구원이 전국 150개 지자체 6400가구와 2240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평균 부동산시장 심리 지수는 128.9로 나타났다.
전남은 112.9로 전국 평균을 16p, 최고 지역인 서울(136.6)과 견주어 23.7p를 밑돌며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달(109.2)보다 3.7p, 전년 동기(110.6) 대비 2.3p 상승한 것이지만 여전히 보합 국면에 머무르고 있다.
부동산 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시장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하며, 보합(95~115 미만)·상승(115~175 이상)·하강국면(65 미만~95 미만) 등 3개 국면으로 구분된다.
전남도 내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100 안팎에 머물며 보합국면에 놓여 있었다. 올해 1월부터 지수가 소폭씩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합국면으로 회복세로 나아가기까지는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전남의 부동산시장은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만 상승국면을 맞고 있다.
2월 도내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3을 기록하며 전월(110.7) 보다 4.6p 상승했고,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7로 전월(109.3)보다 5.4p 올랐다. 매매와 전세를 합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15로 전월(110)보다 5p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토지시장은 이달 부터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월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02.3)보다 8.5p 하락한 93.8을 기록했다.
또 전남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았다는 응답이 42.9%로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돼 매도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전세시장에서는 임차하려는 사람이 임대하려는 사람보다 많았다는 응답이 41.7%로, 전세 공급량 대비 수요량이 많다는 것을 방증했다.
이처럼 도내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여전히 보합국면에만 머무르고 있는 것은 지난해 재건축연한 단축, 청약제도 개편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9.1대책이나 최근의 저금리 기조 등도 불경기 여파를 상쇄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순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봄 이사철과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경기침체로 부동산시장의 기대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며 “더욱이 전남 지역만 부동산시장 활성화가 불투명하다는 것은 전남 경기 부양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연구원의 ‘부동산 소비자 심리조사’에서 광역 도 단위 조사는 인구 25만 명 이상, 지방 혁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한다. 전남 지역은 목포와 여수, 순천, 나주만 조사에 해당된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