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포스코 “사즉생<死卽生> 각오로 경영쇄신”
위기의 포스코 “사즉생<死卽生> 각오로 경영쇄신”
by 운영자 2015.05.18
‘비상경영쇄신위원회’ 출범 … 위원장에 권오준 회장
계열사 대표 전원 사표 …‘절체절명’의 위기감 반영
기업 이미지 회복·국민적 신뢰 찾기 위한 몸부림
계열사 대표 전원 사표 …‘절체절명’의 위기감 반영
기업 이미지 회복·국민적 신뢰 찾기 위한 몸부림
포스코가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경영쇄신을 다짐했다.지난 14일 포스코는 최근 검찰 수사 등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국민적 신뢰를 되찾기 위해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대대적이고 구체적인 경영쇄신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비상경영쇄신위원회’는 권오준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포스코 사내이사 전원과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5개 계열사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이날 ‘비상경영쇄신위원회’ 출범에 앞서 쇄신위원 전원과 전 계열사 대표들은 권오준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경영쇄신 의지를 다졌다.
앞으로 ‘비상경영쇄신위원회’는 구조조정, 책임경영, 인사혁신, 거래관행, 윤리·의식 등 5개 분과위로 나눠 구체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 이사회에 보고하게 된다.
이에 앞서 사외이사들은 지난달 30일 포스코 경영진에게 ‘포스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제언’을 전달하고 △구조조정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거래관행의 투명성 △무관용의 윤리원칙 등 총 4가지 분야의 중점적인 쇄신 추진을 요청했으며, 이사회 스스로도 포스코의 책임경영체제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포스코가 ‘사즉생’을 외치며 쇄신을 외치는 것은 2개월 째 계속되는 포스코건설 해외 비자금 수사와 더불어 부실한 계열사 문제와 관련 지을 수 있다.
검찰은 100억 원 대 해외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 베트남사업단장을 지낸 박모 전 상무(52)를 구속기소 했으며, 최근에는 계열사 전체로 수사를 확대하면서 비자금 흔적들을 확보하는 데 전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1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매출액을 조작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박재천(59) 코스틸 회장을 구속했다. 박 회장은 재경 포항고 동문회장을 지냈고,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또 포스코플랜텍의 이란 석유시설 건설대금을 빼돌려 국내로 유입시킨 혐의 등으로 세화엠피의 실질적 자회사인 유영E&L의 이모 대표(65)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따라서 포스코가 밝힌 비상경영쇄신위 출범은 각종 검찰 수사와 계열사 부실 등으로 위기에 처하며 실적과 대외 신용도 마저 동반 하락하는 데 나온 카드로 볼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상적인 경영의 장애로 작용하는 다양한 불안요인의 원인을 파헤쳐 본원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단순히 최근의 검찰 수사 등의 영향만으로 좁게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비상경영쇄신위원회’는 권오준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포스코 사내이사 전원과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5개 계열사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이날 ‘비상경영쇄신위원회’ 출범에 앞서 쇄신위원 전원과 전 계열사 대표들은 권오준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경영쇄신 의지를 다졌다.
앞으로 ‘비상경영쇄신위원회’는 구조조정, 책임경영, 인사혁신, 거래관행, 윤리·의식 등 5개 분과위로 나눠 구체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 이사회에 보고하게 된다.
이에 앞서 사외이사들은 지난달 30일 포스코 경영진에게 ‘포스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제언’을 전달하고 △구조조정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거래관행의 투명성 △무관용의 윤리원칙 등 총 4가지 분야의 중점적인 쇄신 추진을 요청했으며, 이사회 스스로도 포스코의 책임경영체제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포스코가 ‘사즉생’을 외치며 쇄신을 외치는 것은 2개월 째 계속되는 포스코건설 해외 비자금 수사와 더불어 부실한 계열사 문제와 관련 지을 수 있다.
검찰은 100억 원 대 해외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 베트남사업단장을 지낸 박모 전 상무(52)를 구속기소 했으며, 최근에는 계열사 전체로 수사를 확대하면서 비자금 흔적들을 확보하는 데 전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1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매출액을 조작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박재천(59) 코스틸 회장을 구속했다. 박 회장은 재경 포항고 동문회장을 지냈고,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또 포스코플랜텍의 이란 석유시설 건설대금을 빼돌려 국내로 유입시킨 혐의 등으로 세화엠피의 실질적 자회사인 유영E&L의 이모 대표(65)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따라서 포스코가 밝힌 비상경영쇄신위 출범은 각종 검찰 수사와 계열사 부실 등으로 위기에 처하며 실적과 대외 신용도 마저 동반 하락하는 데 나온 카드로 볼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상적인 경영의 장애로 작용하는 다양한 불안요인의 원인을 파헤쳐 본원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단순히 최근의 검찰 수사 등의 영향만으로 좁게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