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월 순천·광양 주택 전세가격 소폭 상승

5월 순천·광양 주택 전세가격 소폭 상승

by 운영자 2015.06.05

매매가 하락 ‘지속’ … 전세가 하락폭의 3배 육박

대단지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하락하던 순천과 광양의 전세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5월 순천의 종합주택 전세가격지수(2012년 11월 = 100)는 99.3P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98.7P로 4월(98.6P)과 견줘 소폭 증가했고, 본격 상승한 2월(98.3P)과 견주어도 3개월 새 0.3P가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도 3월 이후 상승, 5월의 평균 전세가격이 8993만여 원으로, 3월(8968만여 원) 이후 오름세를 나타냈다.

4월부터 광양도 전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5월 광양의 종합주택 전세가격지수는 99.7P로 4월(99.6P)보다 0.1P, 아파트 전세가격도 평균 6083만여 원으로 4월 6079만 원보다 4만 원 가량 높았다.

그러나 매매가격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순천의 5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2012년 11월 = 100)는 95.3P로 이전 달인 4월 95.4P에 비해 0.1P 하락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1.8P로 4월 92.1P와 견주어 0.3P나 내려갔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역시 하락했다. 5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억 1685만 원으로 4월(1억 1704만 원)보다 한달 새 19만 원, 0.2%가량 하락했다.

광양은 전체 주택의 매매가는 하락했지만, 아파트 값은 올랐다.

5월 광양의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96.5P)는 전달에 비해 0.1P 하락했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1.9P로 같았다.

그러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347만여 원으로, 4월 8344만여 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5월 순천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78.5%로, 전달(78.2%)에 비해 0.3%P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하락한 반면 전세가는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5개월 새 1%P나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광양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비슷한 상승세와 보합세로 인해 전세가율이 지난달과 같은 73.9%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5월 기준 순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새 291만여 원, 2.4%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82만여 원, 0.9% 하락하는 것에 그쳐 매매가 하락폭이 전세가 하락폭보다 3배가량 높았다.

광양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 값이 집값의 80%에 육박하며 ‘깡통전세’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집값이 하락하고 또 상승에 대한 기대도 낮아 매매로의 전환이 활발하지는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