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천·광양‘끝없는 전세난’… 매매 전환 ‘활발’

순천·광양‘끝없는 전세난’… 매매 전환 ‘활발’

by 운영자 2015.07.20

상반기 순천 주택매매 2923건 … 전년 동기 39% 상승중소형 거래 86% … 거래 주도, 광양 주택매매 1667건 … 20%↑

끝없는 전세난에 매매로의 전환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85㎡ 이하 중소형 평형의 거래가 전체 거래량의 85%를 웃돌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부동산 거래량 통계를 살펴본 결과, 올 1월부터 6월까지 순천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292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93건에 비해 1130건, 39%가 증가한 것으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게 했다.

더욱이 85㎡ 이하의 거래량이 전체 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거래규모별 거래량을 보면 85㎡ 이하 주택의 거래는 2520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6%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5㎡ 이하 주택의 거래는 1479건으로, 전체 거래(1793건)의 82%였다.

1년 새 중소형 평수의 주택 거래가 4% 가량 증가하며 매매 전환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평형 가운데서도 60~85㎡ 규모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60~85㎡ 규모의 상반기 주택 거래는 1058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3분의1 이상을 나타내며 실수요자들의 수요를 반영했다.

이처럼 중소형 주택이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광양의 부동산 관계자는 “중소형 평수의 주택이 인기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은 중대형 주택에 비해 금액적인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수요층이 두터워 시장에서 거래도 활발하고 팔 경우 경기 변동의 영향을 덜 받게 돼 환금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광양의 주택 거래량은 1667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312건에 비해 20%가량 증가한 수치다.

광양지역은 중소형 평수의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95%에 육박했다.

상반기 85㎡ 이하 주택의 거래는 1576건으로 전체 거래량인 1667건의 95%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5㎡ 이하 주택의 거래는 1234건으로, 전체 거래(1312건)의 94%가량이었다.

중소형 평수 가운데서도 41~60㎡ 규모 주택 거래량이 828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순천광양 지역에 주택 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증가하며 전세 세입자의 주택 구매 욕구를 크게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상반기 순천과 광양 아파트의 전세가율 평균은 각각 78.1%, 73.9%로 나타 났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