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양만권,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사업 본격화

광양만권,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사업 본격화

by 운영자 2015.08.04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602억 원’ 예산 확보
내년 착공 … 석유화학산업 고부가가치화 전환 기대
전남지역 소득 6000억 원·고용 7300여 명 증대 예상


광양만권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정부 예비타 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전라남도(이하 전남도)는 현 정부 대선 공약인 광양만권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기반구축 393억 원’ 과 ‘연구개발(R&D) 202억 원’ 등 총 602억 원의 예산이 확정, 내년 착공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양만권은 기존 범용 화학소재 중심지에서 고부가가치 ‘기능성 화학소재’(전기·전자, 자동차, 2차전지, 의약품 등의 제품생산에 필요한 특수기능을 가진 화학소재) 핵심권역으로의 질적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광양시는 오는 2019년까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세풍산업단지 내 부지 4250㎡, 건축 1856㎡ 규모로 연구기반 구축 및 사업화 연구개발 등 1단계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기술개발 핵심 사업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고분자 등 전자정보소재 △전지 분리막, 태양전지 전해질 등 에너지환경 소재 △도료, 인쇄 잉크분야 염료 등 염료화학 소재를 비롯한 4개 전략제품이다.

클러스터에 조성 예정인 융복합소재실증화지원연구소(가칭)는 연구개발 과정 또는 생산 공정에서 제기되는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한편, 핵심 연구개발 기술 및 실증화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 연계 등의 종합 지원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 클러스터는 기술 및 사업화 지원, 인력 양성, 시험 분석, 특허 출원·등록 및 인증 획득 등을 돕는 기업 지원사업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저부가가치 및 장치산업 중심의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기능성 화학소재를 활용한 신산업 및 고부가가치 사업체제로 개편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고부가가치 핵심 기능성 화학소재의 국산화를 통한 화학산업의 수익률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기능성 화학소재 개발의 총체적 기술지원이 가능해지고, 개발된 화학소재의 해외 인증을 위한 성능평가가 국내에서 이뤄지게 돼, 소재 국산화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해외 시험인증 비용 절감 등의 파급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와 산업부가 사업 추진에 앞서 실시한 사전타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앞으로 16년 동안 정량적 파급효과를 통해 전남지역에 2조 7000억 원의 생산 증대, 6000억 원의 소득 증대, 7300여 명의 고용증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2017년까지 융복합소재실증화지원연구소를 완공하고 2018년 하반기까지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구축된 융복합소재실증화지원연구소를 중심으로 2019년까지 기술개발 및 실증화 지원사업을 진행, 지난 6월 친환경 바이오 화학산업 육성 등을 위해 출범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융복합 기술개발 및 신규사업 발굴 등 후속 2단계 사업도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화학소재 관련 기업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광양만권을 국내 최대 기능성 화학소재 중심지로 질적 전환할 것”이라며 “국내외 많은 화학소재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화학소재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실현 하겠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