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연산 50만톤 규모 광양7공장 착공

포스코, 연산 50만톤 규모 광양7공장 착공

by 운영자 2015.09.04

자동차 소재 ‘초 강력강판’ 생산 … 6월 준공 예정
자체 기술·엔지니어링 … 2017년 1000만 톤 생산 전망


포스코가 고급 자동차강판 전용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지난 3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 톤 규모의 7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착공해 글로벌 2위 자동차강판 생산 철강사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3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톤 규모의 용융아연도감강판공장(7CGL)을 착공해 글로벌 2위 자동차강판 생산 철강사로서의 위상을 다질 계획이다.

이날 착공한 광양 7CGL은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초 고강력강판(AHSS) 생산에 특화된 설비로, 모두 2554억원을 들여 2017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AHSS는 일반 자동차강판보다 무게는 10%가량 가볍고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 고강도강판이다.

자동차사에서는 강도가 높은 AHSS를 사용하면 차량 제작 시 투입되는 강판량은 줄이면서도 강도는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광양7CGL에서 생산하는 AHSS는 폭스바겐, GM, 르노닛산,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850만 톤 가량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한 포스코는 2017년에는 광양7CGL과 태국, 중국 등 추가 자동차강판 공장 증설을 통해 자동차강판 생산량을 1000만 톤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포스코는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명실상부 자동차강판 생산 2위 철강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번 광양7CGL 공장 건설에서 발주, 설계, 제작,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대형 엔지니어링사와 건설사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자력 엔지니어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소둔로 컴팩트화, 내부산화기술, 포스코형 도금 후 냉각장치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유 기술을 모두 적용시킴으로써 투자비를 대폭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철강산업 투자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 포스코는 이러한 광양7CGL 투자를 통해 건설기간 동안 연인원 16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이루는 한편, 설비공급사와 시공사 선정에서도 광양·전남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발주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이 날 착공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 안동일 광양제철소장을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