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양향 8월 물동량,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

광양향 8월 물동량,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

by 운영자 2015.10.01

제철산업 불황 … 원자재·철강제품 수출입 부진 원인
광석 수입 37.1% 감소, 전국 수치에 영향


지난달 전국 항만 물동량은 증가한 반면 광양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지난 8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1억 1769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가 증가했으나, 광양항은 수출 및 연안화물의 감소로 6.9%가 줄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광양항의 8월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1677만 7000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가 줄었다.

이 가운데 특히, 광석과 유연탄의 수입은 각각 228만 9000톤, 139만 3000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37.1% · 23.8%가 줄었으며, 철재 수출 또한 48.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철강 산업 침체에 따른 광양지역 제철산업의 불황이 비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광양항의 부진은 전국적인 수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전체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8253만 톤으로 전년 동월(8087만 톤) 대비 2.1%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모래와 시멘트, 화공품 등은 물동량이 각각 13.2%, 12.3%, 9.6%가 증가한 반면, 광석의 경우 광양항의 철광석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8.1%가 줄었다.

광양항은 컨테이너 물동량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광양항의 8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17만 3000 TEU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3.2%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출입은 15.7% 감소한 13만 5000 TEU를, 환적 물량은 유럽·미국 등 주요 국가와의 물동량 감소로 3% 감소한 3만 8000 TEU를 기록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