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음식점 10곳 문 열면 6곳은 닫는다
순천, 음식점 10곳 문 열면 6곳은 닫는다
by 운영자 2016.01.26
지난해 음식점 388곳 개점·228곳 폐업
영업 부진·업체 경쟁 심화로 악순환
숙박·음식점 등 ‘관광객’ 유입 성패
순천의 음식점 10곳이 문을 열면 6곳은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영업 부진과 비교적 손쉬운 창업이라는 생각에 음식점으로 몰리다보니 경쟁이 심화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순천시의 ‘2010~2015년 위생업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순천시에 등록된 일반·휴게음식점은 모두 4932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88곳이 신규 개업한 반면 228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나, 10곳이 문을 열면 6곳은 문을 닫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영업 부진 등으로 기존 음식점 690곳의 주인이 지위승계를 통해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꽁꽁 얼어붙은 경기 상황을 증명이라도 하듯, 신규 개점 대비 폐점률은 2011년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개점 대비 폐점률은 2011년 58%, 2012년 57.4%, 2013년 51.6%, 2014년 51.5%, 2015년 58.8%로 조사됐다.
식품위생업소 가운데 제과점의 폐업률은 가장 심각했다.
지난해 순천에서는 8곳의 제과점이 새로 문을 열었지만 13곳은 문을 닫았다. 개점 대비 폐업률이 163%에 달하며, 골목 빵집의 침체를 방증했다.
최근 5년간 순천 지역의 음식·휴게업소는 2010년 4444곳, 2011년 4414곳, 2012년 4484곳, 2013년 4684곳, 2014년 4826곳, 2015년 4932곳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식당이나 커피숍 등의 음식점 등이 외식 산업의 다변화, 창업의 용이성, 관광객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년 새 2027곳이 새로 문을 연 데 반해 1390곳이 문을 닫고, 4618곳이 명의를 변경하는 등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늘도 드리웠다.
지난해 폐업을 결정한 한 음식점 업주(연향동)는 “순천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음식점도 따라 증가하며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젊은 층이나 관광객의 입맛을 잡는 음식점 정도만 살아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인력난이나 월세 등도 부담이다”고 덧붙였다.
관광객의 유입과 관련해 게스트하우스 등이 속속 들어서며 숙박업의 증가세는 눈에 띄었다.
2015년 전체 숙박업소 수는 236곳으로 2010년(215곳)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8곳이 새로 생기고 2곳이 폐업하는 등 개점 대비 폐업률도 25%로 낮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대형화·체인화로 인해 세탁업의 침체는 이어지고 있다. 2010년 215곳이던 세탁소는 지난해 190곳으로 5년 새 25곳이 줄었다. 또 지난해 새로 문을 연 곳은 4곳에 그친 반면 문을 닫은 곳은 16곳에 달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
영업 부진·업체 경쟁 심화로 악순환
숙박·음식점 등 ‘관광객’ 유입 성패
순천의 음식점 10곳이 문을 열면 6곳은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영업 부진과 비교적 손쉬운 창업이라는 생각에 음식점으로 몰리다보니 경쟁이 심화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순천시의 ‘2010~2015년 위생업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순천시에 등록된 일반·휴게음식점은 모두 4932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88곳이 신규 개업한 반면 228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나, 10곳이 문을 열면 6곳은 문을 닫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영업 부진 등으로 기존 음식점 690곳의 주인이 지위승계를 통해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꽁꽁 얼어붙은 경기 상황을 증명이라도 하듯, 신규 개점 대비 폐점률은 2011년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개점 대비 폐점률은 2011년 58%, 2012년 57.4%, 2013년 51.6%, 2014년 51.5%, 2015년 58.8%로 조사됐다.
식품위생업소 가운데 제과점의 폐업률은 가장 심각했다.
지난해 순천에서는 8곳의 제과점이 새로 문을 열었지만 13곳은 문을 닫았다. 개점 대비 폐업률이 163%에 달하며, 골목 빵집의 침체를 방증했다.
최근 5년간 순천 지역의 음식·휴게업소는 2010년 4444곳, 2011년 4414곳, 2012년 4484곳, 2013년 4684곳, 2014년 4826곳, 2015년 4932곳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식당이나 커피숍 등의 음식점 등이 외식 산업의 다변화, 창업의 용이성, 관광객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년 새 2027곳이 새로 문을 연 데 반해 1390곳이 문을 닫고, 4618곳이 명의를 변경하는 등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늘도 드리웠다.
지난해 폐업을 결정한 한 음식점 업주(연향동)는 “순천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음식점도 따라 증가하며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젊은 층이나 관광객의 입맛을 잡는 음식점 정도만 살아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인력난이나 월세 등도 부담이다”고 덧붙였다.
관광객의 유입과 관련해 게스트하우스 등이 속속 들어서며 숙박업의 증가세는 눈에 띄었다.
2015년 전체 숙박업소 수는 236곳으로 2010년(215곳)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8곳이 새로 생기고 2곳이 폐업하는 등 개점 대비 폐업률도 25%로 낮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대형화·체인화로 인해 세탁업의 침체는 이어지고 있다. 2010년 215곳이던 세탁소는 지난해 190곳으로 5년 새 25곳이 줄었다. 또 지난해 새로 문을 연 곳은 4곳에 그친 반면 문을 닫은 곳은 16곳에 달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