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 위축 속 순천 집값은‘껑충’
주택 시장 위축 속 순천 집값은‘껑충’
by 운영자 2016.02.03
매매·전세가, 지난해 하반기 수준 회복
“물량 부족+이사철 … 상승세 이어질 듯”
광양, 철강경기 부진 등 … 집값 곤두박질
순천의 집값이 오르고 있다.
지난 1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달 주택가격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순천의 집값은 이와 반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광양은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곤두박질치며 경기 하락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순천의 종합주택매매가격지수(2015년 6월 = 100)는 100.1로 지난해 12월 99.9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고, 전세가격지수 역시 99.6으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순천의 집값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던 것이 올 1월 들어 상승세로 진입,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은 더욱 컸다.
1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는 전달보다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올랐다.
실제 순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 2070여만 원으로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억 1803만 원)에 비해 2.3%가량 상승했고, 전달(1억 2048만 원)에 비해서도 0.2% 올랐다.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지난해 하반기 수준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순천의 1월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9591만 원으로 전달인 12월(9572만 원)에 비해 0.2% 올랐고, 전년 동기(8973만 원)에 비해서는 6.9%나 오르며 주택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순천과 달리 광양의 집값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기를 이끌고 있는 한 축인 포스코의 부진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양의 1월 종합주택매매가격지수는 99.9로 지난해 1월(100.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종합주택전세가격지수도 99.8로 1년 새 가장 낮았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역시 8307만 원으로, 전년 동기(8352만 원)에 비해 0.5% 하락했고, 전세값도 6320만 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순천은 당장 입주 가능한 물량이 부족한 데다 설 이후 본격적으로 봄 이사철과 맞물리면 집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당분간은 집값 상승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가계부채종합대책은 수도권에 우선 적용되고 시도 단위의 지역에는 봄 이사철이 막바지에 이르는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
“물량 부족+이사철 … 상승세 이어질 듯”
광양, 철강경기 부진 등 … 집값 곤두박질
순천의 집값이 오르고 있다.
지난 1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달 주택가격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순천의 집값은 이와 반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광양은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곤두박질치며 경기 하락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순천의 종합주택매매가격지수(2015년 6월 = 100)는 100.1로 지난해 12월 99.9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고, 전세가격지수 역시 99.6으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순천의 집값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던 것이 올 1월 들어 상승세로 진입,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은 더욱 컸다.
1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는 전달보다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올랐다.
실제 순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 2070여만 원으로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억 1803만 원)에 비해 2.3%가량 상승했고, 전달(1억 2048만 원)에 비해서도 0.2% 올랐다.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지난해 하반기 수준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순천의 1월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9591만 원으로 전달인 12월(9572만 원)에 비해 0.2% 올랐고, 전년 동기(8973만 원)에 비해서는 6.9%나 오르며 주택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순천과 달리 광양의 집값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기를 이끌고 있는 한 축인 포스코의 부진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양의 1월 종합주택매매가격지수는 99.9로 지난해 1월(100.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종합주택전세가격지수도 99.8로 1년 새 가장 낮았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역시 8307만 원으로, 전년 동기(8352만 원)에 비해 0.5% 하락했고, 전세값도 6320만 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순천은 당장 입주 가능한 물량이 부족한 데다 설 이후 본격적으로 봄 이사철과 맞물리면 집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당분간은 집값 상승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가계부채종합대책은 수도권에 우선 적용되고 시도 단위의 지역에는 봄 이사철이 막바지에 이르는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