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양 세풍산단, 기능성 화학 소재 중심지로

광양 세풍산단, 기능성 화학 소재 중심지로

by 운영자 2016.03.21


전남도, 한국화학연구원·(주)파루 등과 업무협약
오는 2020년까지 화학융복합연구소 건립 계획


광양 세풍산단이 고부가가치 기능성 화학소재 핵심권역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전라남도는 1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이낙연 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최형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 (주)천보·(주)파루·(주)우조하이텍·(주)알파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정부의 대선공약인 광양만권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지난 2015년 7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광양만권이 기존 범용 화학소재 중심지에서 기능성 화학소재 중심지로 발전할 전망이다.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사업비 602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융복합소재실증화지원연구소를 건립한다. 또한 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화 연구개발(R&D)에도 209억 원이 투입된다.

융복합소재실증화지원연구소는 연구개발 과정 또는 생산 공정에서 제기되는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 연구개발 기술 지원 및 실증화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의 연계 및 활용을 통한 종합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화 연구개발의 경우 △디스플레이, 반도체, 고분자 등 전자정보소재 △전지 분리막, 태양전지 전해질, 연료전지 멤브레인 등 에너지환경 소재 △도료, 인쇄잉크분야 염료 등 염료화학소재를 비롯한 4개 전략제품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또 기능성 화학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광양만권 화학소재 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자문위원’을 구성했다. 위원에는 남두현 서강대 교수, 나재운 순천대 교수, 홍창국 전남대 교수, 임지선 화학연구원 박사 등 국내 굴지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1960~70년대 산업을 일으키던 여러 산업군들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해야 할 문제에 직면했다”며 “새로운 출구가 요구되는 석유화학 산업의 유일한 대안이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인 만큼 앞으로 전남 동부권의 새로운 산업을 형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