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아파트 전세 값, 매매가 상승률 8배
순천 아파트 전세 값, 매매가 상승률 8배
by 운영자 2016.03.28
3년 새 전세가 17.5% ‘껑충’
매매가 2%대 상승에 그쳐
광양 집값 상승 ‘지지부진’
순천의 아파트 전세 가격 오름폭이 매매가 상승률의 8배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알리지의 ‘1제곱미터(㎡) 당 아파트 평균 매매·전세 가격’을 살펴본 결과, 올 1분기 순천의 아파트 매매가는 1㎡ 당 139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3년 전인 2013년 1분기 136만 원에 비해 2.2퍼센트(%) 상승한 수치다.
1㎡ 당 아파트 매매가는 2013년 1분기 136만 원에서 2014년 같은 기간 보합세를 유지하다 2015년 135만 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던 것이 올 1분기 139만 원으로 뛰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3년 새 아파트 매매 가격이 2.2% 상승에 그친 반면 전세 가격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2013년 1분기 1㎡ 당 97만 원이던 순천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올해 같은 기간 114만 원으로 17.5%가 뛰었다. 같은 기간 매매가 상승률의 8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아파트 전세가는 2013년 1분기 97만 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4~5%씩 꾸준히 상승했다.
순천의 상승세와는 달리 광양의 집값은 제자리걸음이다.
더욱이 광양의 아파트 매매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2013년 1분기 1㎡ 당 106만 원이던 광양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1분기 102만 원으로 3.8%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만 원에 그친 것에 비하면 소폭 상승한 것이지만, 하락세는 여전하다.
전세가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1분기 광양의 아파트 전세가는 77만 원으로 2013년 2분기 75만 원에 비해 2.6%가량 뛰었다.
순천과 광양 모두 올해의 집값 상승이 도드라진다.
두 지역 모두 지난해에 비해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현저히 올랐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상반기 대출 규제 정책 시행 이전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오천지구 등의 입주가 임박하며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