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천지역 제조업체 2분기 전망‘먹구름’

순천지역 제조업체 2분기 전망‘먹구름’

by 운영자 2016.04.19

순천상의 “매출액 영업이익 어려운 것”
순천지역 제조업체 2분기 경기전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순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욱)가 관내(순천·구례·보성) 60개 주요 제조업체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망지수가 ‘95’로 지난 1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105)와 고용상황(105)은 전 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으나 매출액(90)과 영업이익(85)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 대외 여건들 중 회사의 경영에 큰 영향을 주는 사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내내수시장 둔화’가 75.0%(45개 업체)로 가장 많은 불안요인으로 응답했으며 ‘기업관련 정부규제’가 10.0%(6개 업체)로 두 번째로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 5.0%(3개 업체), ‘환율 불확실성 증대’가 5.0%(3개 업체), 기타 5.0%(3개 업체)로 지역 기업들의 경영에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 정부 정책과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수진작’이 50.0%(30개 업체)로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그 뒤로는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 40.0%(24개 업체), ‘규제개선’ 10.0%(6개 업체)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분기에 비해 경제 환경은 어떠했냐는 질문에 ‘변한 게 없다’라고 응답한 업체가 75.0%(45개 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오히려 악화 되었다’라고 응답한 업체도 20.0%(12개 업체)나 됐다. 이외에도 ‘잘 모르겠다’는 업체는 5.0%(3개 업체)로 나타났다.

김종욱 회장은 “지역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2분기에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인해 고용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