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경제/금융

전남 산업생산 일부지역·특정산업 편중 심해

전남 산업생산 일부지역·특정산업 편중 심해

by 운영자 2016.04.28

여수·순천 등 5개 지역 72% 집중
전남의 산업생산이 일부지역과 특정산업에 편중돼 개선을 위한 접근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오후 목포고용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고용포럼에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박성진 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총생산(GRDP)이 여수·순천·광양·목포·영암 등 5개지역에 72%가 집중돼 있다”고 주장했다.

박 본부장은 또 “전남의 산업생산도 철강과 화학 등 장치산업 위주로 편성돼 고용증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서 “산업구조 변화와 고용존 사업 등 새로운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전남도가 주최하고 목포고용노동지청과 전남고용포럼이 주관하는 이날 지역고용포럼에는 기업체와 학계, 노동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본부장에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목포대 경제학과 고두갑 교수는 “한국은 일본이 이른바 잃어버린 10년 동안 제조업체의 도쿄 집중화 현상으로 지역 R&D(연구개발) 역량이 무너지고 이에 따른 지역인재 유출에 따른 구인난의 악순환에 빠졌던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근성 목포고용복지플러스센터소장은 ‘일자리 개혁의 필요성 및 정책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전남지역은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사회서비스업과 여성 일자리 창출에 고용정책의 목표를 둬야 하고, 농림어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매칭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전남대 김일태 교수의 주재로 실질적인 일자리 확대 정책과 지역 고용정책의 방향, 취업 적령기 청년층의 역외 유출 방지대책 등이 활발하게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