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광양항 물동량 5% 하락 … 전국서 가장 큰 폭
1분기 광양항 물동량 5% 하락 … 전국서 가장 큰 폭
by 운영자 2016.05.09
철강 산업 관련 수출입 물동량 감소 원인
항만공 “화물량·선박 기항차 수 증가 노력”
올해 1분기 광양항의 물동량이 5.2% 감소하며, 전국 항만들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1분기 광양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6300여만 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감소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57만 6000TEU를 처리했다.
이 중 수출입은 2.8% 감소한 43만 3000TEU를, 환적 물량은 주요 선사들의 선대개편 등의 영향으로 22.8% 증가한 14만 2000TEU를 처리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6.9% 감소했다.
이처럼 물동량의 감소는 철강 산업 관련 품목인 유연탄·광석의 수입 물동량 감소, 철재의 수출 물동량 감소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인천항에 컨테이너 물동량 2위를 자리를 내준 광양항은 올 1분기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인천항은 중국, 베트남, 태국 등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57만 6000TEU를 기록했다. 그러나 광양항은 2.5%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광양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잠정집계 결과 20피트 컨테이너 233만개를 처리하는 데 그쳐 인천항의 237만 개에 4만개 가량 뒤졌다.
현재 컨테이너부두 23선석에 연간 처리능력이 460만개에 달하고 있어 지난해 물동량을 기준으로 할 때 가동률은 겨우 50% 수준에 그친 것이다.
실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화물 처리 실적은 2014년 하반기부터 인천항에 뒤지기 시작했다.
정부는 뒤늦게 지난해 말 광양항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으나, 컨테이너 화물 증대를 위한 것이 아니어서 부두 공동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 방안’을 통해 신소재 산업 유치,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 컨테이너 부두 경쟁력 강화 등의 계획을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측도 광양항 1단계 3,4번 선석과 이미 자동차부두로 운영돼 온 3-2단계 1,2번 선석을 통합·운영할 부두운영사를 조기에 선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1개뿐인 대형 컨테이너 처리용 ‘24열 컨테이너크레인’ 3기도 올 상반기 중 발주키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해 광양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목표치를 250만개로 정해두고 있다.
선원표 사장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선사 마케팅에 주안점을 두고 포워더와 화주를 대상으로 보완적인 마케팅을 병행해 화물량과 선박의 기항차수를 대폭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 컨테이너부두는 정부가 1986년 12월 부산항과 함께 국내 컨테이너화물의 균형처리를 위해 투포트 정책을 도입키로 함에 따라 1998년 개항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
항만공 “화물량·선박 기항차 수 증가 노력”
올해 1분기 광양항의 물동량이 5.2% 감소하며, 전국 항만들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1분기 광양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6300여만 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감소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57만 6000TEU를 처리했다.
이 중 수출입은 2.8% 감소한 43만 3000TEU를, 환적 물량은 주요 선사들의 선대개편 등의 영향으로 22.8% 증가한 14만 2000TEU를 처리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6.9% 감소했다.
이처럼 물동량의 감소는 철강 산업 관련 품목인 유연탄·광석의 수입 물동량 감소, 철재의 수출 물동량 감소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인천항에 컨테이너 물동량 2위를 자리를 내준 광양항은 올 1분기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인천항은 중국, 베트남, 태국 등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57만 6000TEU를 기록했다. 그러나 광양항은 2.5%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광양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잠정집계 결과 20피트 컨테이너 233만개를 처리하는 데 그쳐 인천항의 237만 개에 4만개 가량 뒤졌다.
현재 컨테이너부두 23선석에 연간 처리능력이 460만개에 달하고 있어 지난해 물동량을 기준으로 할 때 가동률은 겨우 50% 수준에 그친 것이다.
실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화물 처리 실적은 2014년 하반기부터 인천항에 뒤지기 시작했다.
정부는 뒤늦게 지난해 말 광양항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으나, 컨테이너 화물 증대를 위한 것이 아니어서 부두 공동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 방안’을 통해 신소재 산업 유치,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 컨테이너 부두 경쟁력 강화 등의 계획을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측도 광양항 1단계 3,4번 선석과 이미 자동차부두로 운영돼 온 3-2단계 1,2번 선석을 통합·운영할 부두운영사를 조기에 선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1개뿐인 대형 컨테이너 처리용 ‘24열 컨테이너크레인’ 3기도 올 상반기 중 발주키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해 광양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목표치를 250만개로 정해두고 있다.
선원표 사장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선사 마케팅에 주안점을 두고 포워더와 화주를 대상으로 보완적인 마케팅을 병행해 화물량과 선박의 기항차수를 대폭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 컨테이너부두는 정부가 1986년 12월 부산항과 함께 국내 컨테이너화물의 균형처리를 위해 투포트 정책을 도입키로 함에 따라 1998년 개항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