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천·무안에 전라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개소’

순천·무안에 전라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개소’

by 운영자 2016.05.12

채무조정 등 서민금융위기 탈출 지원
순천과 무안에 전남지역 저소득·저신용자에게 종합 서민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상담센터가 개소됐다. 전남도는 지난 10일 ‘전라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를 순천(전남신용보증재단)과 무안(전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설치하고 출범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서민금융위기 탈출을 지원하는 이곳 상담센터에서는 저소득·저신용자에게 저금리 금융상품 안내 및 채무조정, 재무상담 등 종합적 서민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센터는 이낙연 지사가 지난해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서민배려 시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개소했다.

지난해에는 신협과 협약을 통해 일수대출 금리를 14.8%에서 5.9% 이하로 인하했으며 올해는 일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정부 최저임금보다 20% 높은 생활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주빌리은행과는 악성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협약 체결, KEB하나은행과는 중장비 구입 대출금리를 10%대에서 3.8%이하로 인하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민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고금리 대출자, 과도한 채무나 연체 등으로 신용위기에 처한 경우에도 어떤 지원제도가 있는지 어디서 어떻게 지원받는지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했던 이들도 앞으로 이곳에서 채무상담은 물론 저금리 상품 소개, 개인회생, 대부업체 등의 채무 독촉에 대한 대행서비스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센터의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순천에 있는 전남신용보증재단이나 전남도청 옆 중소기업지원센터에 설치된 금융복지상담센터를 방문 또는 전화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빚 때문에 죽음까지 생각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금융복지상담센터가 새로운 희망을 주기 바란다”며 “오늘 개소한 두 곳 뿐만 아니라 빠른 시일 안에 시·군에도 상담창구를 설치해 도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에게 “상담센터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서민께 도움이 되는 시책을 끊임없이 연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전국적으로 좋은 모델이 될 만한 서민보호시책을 전남이 앞장서 개발하자”고 독려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