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품 수출품 증가·공산품 감소
전남 농수산품 수출품 증가·공산품 감소
by 운영자 2016.05.13
곡실류 300%↑, 김·미역·유자차 수출 증가
석유화학 채산성 개선, 조선·철강은 악화
올해 3월까지 전남지역 농수산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공산품은 감소한 것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올해 3월 누계 수출액은 66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13.6%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수산품은 6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가 증가했지만 공산품은 66억 달러로 13.8% 줄어들었다.
농수산품 수출금액 증가 품목 중 곡실류가 300.4%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김 25.7%, 미역 16.9%, 유자차 16.7%, 파프리카 16.6% 순으로 증가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조선업이 기존에 수주한 라이베리아와 마셜제도 선박 인도로 107.9% 증가했으나 철강과 석유화학은 각
각 26.1%와 19.9%씩 감소했다.
석유화학, 석유제품, 조선업, 철강제품 등 4대 품목의 수출액이 61억 3000달러로 전체 금액의 91.9%를 차지했다.
석유화학은 원료가격 하락으로 그나마 채산성이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철강산업은 공급과잉과 내수 정체, 중국산 철강재 대량 유입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조선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선박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투자 위축, 저유가 기조로 인한 해양플랜트 동반침체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전남 지역 10대 수출 품목 중 수출이 증가한 것은 조선업, 비료, 수산물, 농산물, 기타 화학공업제품 5개 품목이고, 감소한 품목은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제품, 정밀화학, 플라스틱제품이다.
수출액이 많은 국가는 중국, 마셜제도, 일본, 미국, 라이베리아, 인도, 호주, 싱가포르, 대만, 홍콩 순이다.
전남 22개 시·군 중 여수, 광양, 나주, 영광, 화순, 강진, 곡성은 3월 누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