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늘·양파 값 ‘껑충’ … 밥상 물가‘휘청’

마늘·양파 값 ‘껑충’ … 밥상 물가‘휘청’

by 운영자 2016.05.26

순천·광양, 전년 대비 40% 상승
햇마늘 출하 늘며 안정세 예상


밥상의 기본양념인 마늘과 양파 가격이 작년에 비해 40% 이상 상승하며 밥상 물가를 흔들고 있다.

25일 순천과 광양시의 5월 셋째 주 마트와 전통시장의 생필품 물가정보를 분석한 결과 마늘과 양파 등 우리 밥상의 기본 양념류의 값이 지난해 평균보다 4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순천의 마늘 1kg 가격은 1만 807원으로 지난해 6349원보다 41%가량 상승했고, 양파 1kg 값은 지난해 1283원에서 올해 1862원으로 45% 오른 값으로 거래되고 있다.

광양의 평균 마늘 값은 1만 2488원으로 지난해 7471원보다 40%, 양파 값은 지난해 1691원에서 올해 2344원으로 39%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이하 농수산유통공사)는 마늘 가격 상승 요인을 장기간 저장에 따른 감모율 증가와 재고량 감소로 분석하고 있다.

농수산유통공사는 내달 초부터 지역별로 햇마늘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공급 물량 증가로 마늘 값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소류는 제철을 맞아 지역별로 출하가 늘어나면서 공급 물량 증가로 인해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추는 500그램(g)에 2647원으로 지난달 셋째 주 2975원보다 11% 하락했고, 배추는 포기당 4174원으로 전월 같은 기간 4623원에 비해 9.7%가량 값이 떨어졌다. 오이(3개)는 1436원으로 지난해 1837원에 비해 400원가량 값이 내렸다.

과일류인 사과·배 등은 석가탄신일 이후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전문 취급 상인들의 출하 조절로 보합세를 띠고 있다.

참외, 수박 등 제철 과일류는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아 반입 물량 증가로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수산유통공사 관계자는 “기온 상승과 적절한 일조로 출하 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월 상순까지 맑은 날씨가 예보돼 공급 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