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경제/금융

“거래가 사라졌다” … 아파트 거래‘뚝’

“거래가 사라졌다” … 아파트 거래‘뚝’

by 운영자 2016.06.28

전년대비 순천 20%·광양 15% ↓
순천 매매 증가 ‘이례적’
대출 규제 영향 적은 듯


순천과 광양 지역 주택 거래가 실종되는 등 부동산 시장 위축을 방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감정원의 자료에 따르면 순천의 올 1~5월 아파트 거래 건수는 2685건으로 전년 동기의 3385건에 비해 20.7%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봄 이사철인 3~5월 2084건이 거래된 반면 올해는 1858건으로 90% 수준에 머물렀다.

광양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322건에서 올해 1119건으로 15.4%가량 줄었다.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와는 반대로 매매 거래는 증가했다.

올해 같은 기간 순천의 아파트 매매는 2458건으로 전년 1942건에 비해 2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아파트 매매 거래 증가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순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확대 시행되며 순천의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측했으나,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와 대도시에 비해 높지 않은 아파트값 등으로 인해 그 여파가 적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원금 상환 거치기간을 1년으로 단축 유도해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도록 하고 상환능력 중심으로 대출 심사를 강화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확대 시행된 5월 순천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450건으로 전년 362건에 비해 24.3%나 증가했다.

철강 산업 위축 등의 경기 여파를 드러내듯, 광양지역의 매매 거래량은 하락했다.

지난해 1~5월 1188건에 달하던 광양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올해 1014건으로 17.2%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제 막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시행된 만큼 어떤 것도 속단하기 이르다”며 “경기 불황으로 인해 주택 매매에 대한 부담은 여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