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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실 가지치기 기술지원단’운영

광양 ‘매실 가지치기 기술지원단’운영

by 운영자 2016.08.17

사업비 1억 4000만 원 … 11~12월 중 시행
광양시가 농촌 인력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 으로 인한 매실과원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매실 정지·전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비 1억 4000만 원(시비 7000만 원, 농가부담 7000만 원)을 투입하고 30명의 전정기술지원단을 구성해 고령농업인, 여성농업인, 일손 부족 농가를 중점 대상으로 규모 100헥타르(㏊)에 대해 전정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2개월간 읍면동을 통해 사업신청을 받아 9월 중 사업대상자를 확정해 통보하고 11월부터 작업이 시작된다.

시는 농가당 전정기술지원단을 최고 10명까지 지원하며, 1인 1일 인건비 14만 원은 시와 농가에서 절반씩 부담한다.

전정기술지원단은 사업 추진에 앞서 10월 중 정지·전정 연시교육과 정보교환, 읍면동별 전정일정을 마련하고, 11월에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해 12월 중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상호 매실원예과장은 “이번 매실과원의 정지·전정사업으로 고품질 광양매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이와 더불어 농업인과의 간담회, 각종 영농교육 등을 실시하고, 새로운 판로 개척과 가공, 홍보 등을 통해 광양이 우리나라 매실의 본고장이라는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고품질 과실생산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겨울철 정지·전정작업이 중요하다.

겨울철 정지·전정은 여름철 과수 수관 내부에 햇볕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가지를 적정하게 안배하고 과실이 달리는 부분을 고르게 분포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겨울철에 적절한 전정을 하지 않은 밀식과원은 결실이 불안정하고 과실품질을 불량하게 만들어 새로운 전정, 열매솎기, 비료주기 기술을 투입하더라도 그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겨울철 과수 정지·전정은 고품질 과실생산과 생산비 절감의 첫 시작”이라며 “과종별 전정 시기를 잘 파악해 시기적절하게 전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