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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5일시장, 전통시장 활성화‘우수’

광양5일시장, 전통시장 활성화‘우수’

by 운영자 2016.10.19

광양시와 광양5일시장이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2016년도 전통시장 활성화 평가’에서 각각 전국 우수지자체 및 전국 우수시장으로 선정돼 중소기업청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시설현대화사업’, ‘주차환경개선사업’ 등 고객 위주의 환경 조성과 ‘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온누리상품권 구매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5일시장은 143억 7000여만 원을 들여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해 깨끗하고 쾌적한 전통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도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어 다시 찾고 싶은 이미지를 조성했다.

또한, 올해 초 문화관광형시장 공모사업에 선정, 3년간 국비 9억 원을 포함한 1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9월부터 토요시장을 운영하면서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불러 모으는 정감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광양5일시장 상인회는 시대의 변화에도 발맞추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상인대학과 점포대학 과정을 수강, 이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마케팅과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실제 교육을 받은 상인 10~20%는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운영하며 광양5일시장과 자신의 점포, 제품을 홍보하는 등 선진형 시장 발판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지난해 10월 여수박람회장에서 열린 ‘2015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사례발표 대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교육 분야 최우수상이라는 결과를 냈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방법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한다. 그 예 가운데 하나가 ‘고객선 지키기’ 운동이다.

상인회는 노란 고객선을 그려, 고객 동선 확보에 나섰다.

상인들은 고객선 밖으로는 어떤 물건도 진열하지 않으며, 이를 통해 광양5일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있다.

상인들의 화합이 원활한 시장 운영의 토대가 된다. 때문에 광양5일시장상인회는 지난해부터 해마다 5월‘상인 단합대회’를 열고 있다.

전 상인들이 이 축제의 주인공. 상인들은 함께 땀을 흘리고, 음식을 나누며 ‘상생’과 ‘발전’의 기틀을 닦는다.

광양5일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나눔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상인들은 해마다 겨울이면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과 나눈다.

지난해에도 10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으며, 십시일반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 60만 원을 기부했다.

조춘규 지역경제과장은 “공동 마케팅 등 경영 현대화 사업에 중점을 두고 광양5일시장을 육성해 명품시장으로 만들고, 지역경기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즐거운 상상, 도약하라 전통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엑스포 전시관에서 열리는 ‘2016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장에서 진행된다.

광양5일시장은 이번 박람회에 광양시 대표로 참석해 매실엑기스, 장아찌 등 매실가공식품과 김부각, 반건조 생선 등의 상품을 선보이며 지역농산물 홍보와 판매도 펼칠 예정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