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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특화작목 육성 … 농업 활로 찾는다

지역별 특화작목 육성 … 농업 활로 찾는다

by 운영자 2016.11.24

광양 봉강 부추·옥룡 생강·진상 애호박·진월 파프리카 등
광양시가 침체되고 있는 지역농업의 활로를 찾고자 지역별 특화작목 육성에 힘쓰고 있다.

23일 광양시는 농산물 수입 개방과 소비 감소, 농촌인구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기후변화에 맞춘 열대성 과수 재배와 지역 여건에 적합한 작목을 발굴해 농업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광양읍 사곡리 본정마을에 특색 있는 농촌 경관 조성을 통한 어메니티(Amenity) 자원을 확충하고 농가소득으로 연계하기 위해 지중해가 원산지인 라벤더 꽃 단지 3ha를 조성했다.

이어 연차적으로 9ha를 조성해 체험학습 등을 통한 농촌 관광화와 향유(香油) 제조 등 가공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봉강면은 백운저수지를 중심으로 시설원예 부추단지 11.3ha를 조성해 연간 6억 8000만 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산간 평지가 많은 옥룡면은 연간 1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양념 채소로 수익성이 높은 생강 재배단지를 16.3ha 조성해 5억 4000만 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11월 전라남도 ‘1시군 1특화작목 육성사업’에 생강작목이 선정돼 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했으며, 가공과 유통 부분을 집중 추진해 생강의 6차산업화로 부가가치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옥곡면에서는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좋은 참돌배를 특화하고 20ha에서 173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배즙 등 가공산업과 연계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과수농업과 논농업이 발달한 진상면은 일찍이 애호박 시설재배로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이에 더해 봄철 산채류로 각광 받고 있는 취나물 재배단지를 조성해 연간 15억 원의 수익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취나물 시설하우스를 4ha로 확충해 노지보다 4배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진월면은 섬진강을 중심으로 시설원예가 활성화 돼 있는 지역 여건을 살려 양상추와 수박·파프리카 등 시설원예 품목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특히 파프리카는 9.3ha에서 연간 1000여 톤을 생산해 이 중 340톤을 수출하는 등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상호 매실원예과장은 “광양시는 어려움에 처한 농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새로운 소득 작목을 발굴하고 특화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며 “이에 맞춰 농업인들 스스로도 소득작목을 발굴하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