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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기전망 ‘매우 흐림’ … 취업문 더 좁아져

1분기 경기전망 ‘매우 흐림’ … 취업문 더 좁아져

by 운영자 2017.01.17

광양상의 “기업경기전망 지수, 전 분기 대비 급락”
광양 지역 대다수 기업체들이 올 1분기 경기도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상공회의소(회장 김효수)가 지난해 12월 6일부터 15일까지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 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조사 결과 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가 62.5로 전분기(83.9) 대비 21.5포인트 급락했다고 15일 밝혔다.

1/4분기 항목별 실적지수를 살펴보면 대다수 항목에서 기준치 이하로 응답했으며, 특히 매출액 부문이 저조해 기업의 경영여건이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전체 응답업체 중 8.4%였으며,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5.8%,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45.8%로 조사됐다.

기업 경영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외 리스크 중 대내 리스크로는 △자금조달 어려움(20.6%) △기업관련 정부규제(17.6%) △정치갈등에 따른 사회혼란(17.6%) △대선8.8%) △소득양극(8.8%) △노사분규(5.9%) △기타 상황 20.7% 순으로 응답했다.

대외리스크로는 △중국 경기둔화(27%) △저유가 등 원자재가 하락(21.6%) △트럼프 리스크(21.6%) △환율변동(10.8%) △기후·환경규제(2.7%) △일본 경기침체(2.7%)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70.8%가 트럼프 당선이 기업의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 강화(52.3%),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38.1%)를 가장 우려했다.

취업문도 지난해보다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36%에 그쳤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악재로 수출과 내수의 동반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새해에는 경제 주체들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