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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둔 ‘순천 밥상물가’ 달걀·무↑

명절 앞둔 ‘순천 밥상물가’ 달걀·무↑

by 운영자 2017.01.26

지난해 입은 태풍 피해·AI 발생 영향
설 명절을 앞둔 순천지역의 밥상물가는 달걀, 무 가격이 전년 동기간 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순천시는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 지역 전통시장 4곳, 마트 8곳 등 12개 유통업체에서 서민 생활과 밀접한 3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순천시 주간 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간과 대비해 마트와 전통시장의 평균가가 모두 상승한 것은 달걀, 무 등 총 14개 품목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반면, 상추와 양파, 쌀, 풋고추 등 10개 품목의 가격은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나머지 6개 품목은 유통업체 유형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의 피해를 입은 배추·무 등 일부 노지 채소는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배추(1포기 3kg)의 경우, 전통시장 평균가는 3375원으로 전년(2250원) 대비 50%가 올랐으며, 마트 평균가는 4040원으로 전년(2406원)보다 67.9%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1kg) 1개 가격은 전통시장의 경우 지난해보다 68%가 오른 1900원으로 나타났으며, 마트에서는 2064원으로 지난해보다 80%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달걀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인해 2배 가까이 오른 모습이다.

달걀(특란) 한 판(30알)에 대한 전통시장 평균가는 8700원으로 전년보다 4200원이 올라 무려 9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트 평균가도 9360원으로 전년 대비 81.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최고가는 1만 580원에 달했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도 올랐다.

한우 등심(600g)은 전통시장 기준 5450원이 올라 13% 상승률을 보였으며, 마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8.8%가량 더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600g)의 전통시장과 마트 평균 가격은 1만 1610원, 1만 2129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2%, 19.6% 가량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수산물 가격도 올랐다.

조기(15cm 1마리) 가격은 전통시장 3000원, 마트 1999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0%, 27.8%가 올랐다. 또한 갈치(60cm 1마리)는 전통시장 6333원, 마트 1만 1357원으로 각각 26.6%, 6.4%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냉동오징어의 경우 전통시장은 8.2%, 마트는 68.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오이, 감자, 콩나물, 바나나, 수입소고기(등심 600g), 라면의 판매가가 지난해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