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제휴 ○

봄 볕 아래서 만개한 매화 구경 만끽한다

봄 볕 아래서 만개한 매화 구경 만끽한다

by 운영자 2017.03.10

주말인 11일, 섬진강변 매화 상춘객 가득할 듯
광양시, 주말 나들이객 맞이 종합 대책 추진
일방통행 등 교통대책 … 불법 음식점 차단

AI와 구제역으로 올해 공식적인 매화축제는 취소됐으나 주말인 내일(11일)부터 섬진강변 매화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상춘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섬진강변 매화축제장 일원 매화의 개화 상태는 △도로가 50% △청매실 농원 인근 30% 수준이며, 오는 15일께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광양시는 주말인 내일부터 관광객이 매화마을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11일부터 19일까지 교통, 화장실, 쓰레기 수거, 관광안내 등 상춘객 맞이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깨끗한 주변 환경을 위해 지난주부터 지역주민들과 함께 매화마을을 비롯한 주요 도로변 대청소를 실시했으며, 쓰레기통 42개와 고정·임시화장실 26동을 설치하고 환경미화원 6명을 고정 배치했다.

또한 매년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9개소 4782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매화주차장은 대형버스 전용주차장으로 운영하는 이원화를 구축하고, 경찰, 모범, 민간용역, 시 공무원 등 1254명을 투입해 교통안내를 전담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방문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에는 일방통행로를 운영해 차량통행을 원활하게 유도하면서 한쪽 차선은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해 주차난 해소를 꾀할 예정이다.

일방통행 상행 구간은 다압면 신원삼거리→둔치·제방도로→매화마을 삼거리→매화주차장 하행도로→해돋이식당 하행도로→도사제방도로 끝까지이며, 하행일방구간은 해돋이식당 상행도로→매화주차장 상행도로→매화마을 삼거리→칸무인텔→외압마을→신원삼거리까지다.

시는 평일에도 관광객의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일방통행로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또 해돋이 주차장은 소형차를, 소학정 주차장은 대형차를 주차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며, 임시주차장으로 운영되는 둔치·도사제방도로와 매화삼거리~외압마을 구간은 소형자 주차장으로, 가남농원주차장은 소·대형차 주차장으로 운영한다.

더불어 매년 행사 때 마다 인근 도로 주정차로 가장 교통체증이 심했던 매화주차장 상·하행도로 구간을 주정차 금지구간으로 정해 원활한 교통흐름과 안전한 보행구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제역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신원삼거리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통행차량에 대해 24시간 상시 소독을 하는 등 방역대책도 더욱 강화했다.

이밖에도 불법 음식점과 노점상은 원천차단하며, 가설건축물에 대해서는 축조신고를 하도록 하고, 계절음식허가 등 음식판매점에 대해서는 적법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주민 직거래장터로 35개 부스를 마련하고 70농가가 참여해 지난 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사)한국영화감독조합 팸투어(18~19일) △매화사진 촬영대회(3월~5월) △신춘음악회(10일) 등도 진행된다.

김정호 관광진흥팀장은 “지난해부터 축제를 준비해 왔는데 축제가 취소돼 아쉽지만, 축제 때와 마찬가지로 교통, 환경 등 관광객 편의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와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모두가 즐거운 봄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교통안내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99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0회를 맞는 광양매화축제는 매년 1백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남도의 봄꽃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AI와 구제역 여파로 축제가 취소됐다.

그러나 지난 2011년도에도 구제역 여파로 매화축제가 취소됐지만, 60만 명에 달하는 상춘객이 다압면 매화마을을 방문하기도 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호 기자 giant1ki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