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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지역 기업 85% “상반기 경기 전망 어둡다”

광양지역 기업 85% “상반기 경기 전망 어둡다”

by 운영자 2017.04.18

부정적 전망 주요 원인 ‘국내외적 정치·경제 불확실성’
기업들 ‘혁신기술개발·사업다각화’등 불황 극복 안간힘

광양지역 기업들이 2분기 경기 전망에 대해 여전히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가장 큰 이유로는 국내외적인 정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꼽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확실성의 배경은 국내 요인으로 △정치 △정부 컨트롤 타워 부재 △금리 변동 가능성 등이었으며, 국외 요인으로는 △미국 트럼프 리스크 △중국 한한령 △원자재 가격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 등으로 기업 85%가 전망하는 2분기 경기는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전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15%애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광양상공회의소(회장 김효수)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0일까지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통해 나타났다.

조사 결과 광양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는 85로 전분기(62.5) 대비 22.5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광양상의에 따르면 기업들이 생각하는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국내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정치 불확실성(45.9%) △정부 컨트롤 타워 부재(27%) △금리 변동 가능성(10.8%) △가계부채 문제(8.2%) △국회규제입법·AI·노사 문제(각 2.7%) 순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국외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미국 트럼프 리스크(40%) △중국 한한령 및 경기둔화(35%) △원유 등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15%) △환율변동 불확실성(5%) △북한 리스크(5%)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최근 트럼프 당선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안으로는 △수입규제(반덤핑 관세 등)(21.8%) △달러 환율변동 가능성(13%)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4.3%)을 꼽았으며, 수출실적이 없어 ‘해당없음’을 밝힌 기업은 60.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한한령이 경영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영향 없음(42.9%) △어느 정도 영향 있는 편(23.8%) △상당히 작은 영향(14.3%) △매우 큰 영향(4.8%) △상당히 영향 있는 편(4.8%)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국내외적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은 △혁신기술 개발(43.5%) △사업 다각화(30.4%) △기존사업 구조조정(17.4%) △해외 신시장 개척(8.7%)의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국내외 리스크 극복과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사업 지원과 규제개혁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호 기자 giant1ki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