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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구례·보성 기업들 “2/4분기 경기 어렵다”

순천·구례·보성 기업들 “2/4분기 경기 어렵다”

by 운영자 2017.04.26

60개 업체 BSI전망지수 발표 … 2년여 간 기준치 이하
정치 불확실성·금리 변동 가능성 26.8%로 가장 높아

순천과 구례, 보성지역에 대한 올해 2/4분기 경기 전망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욱)는 최근 순천과 구례, 보성 지역의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 전망지수가 ‘90’으로 2년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고 25일 밝혔다.

또 지역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매출액(110)과 설비투자(110)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불확실성에 대한 지속적인 전망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내리며 체감경기(90)와 자금 조달여건(87)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대내 불확실성 요인을 묻는 질문에 ‘정치 불확실성과 금리 변동 가능성’(26.8%)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정부 컨트롤 타워 부재’(25.4%)를 꼽았다.

대외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4.3%로 가장 많았고 ‘중국 한한령 및 경기둔화’(23%)가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미국 트럼프 리스크와 환율변동 불확실성’(18.9%), ‘북한리스크’(6.8%), ‘중동 리스크’(4%), ‘브렉시트 등 EU리스크’(2.7%), ‘기후·환경규제’(1.4%) 순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달러 환율변동 가능성(36.2%)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25.5%) △수입규제(8.5%) △비관세장벽(4.3%) 순으로 응답했다.

중국의 한한령(금한령)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업체의 21.8%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