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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중소기업, 하계휴가비 지급 14.8% 감소

광양 중소기업, 하계휴가비 지급 14.8% 감소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7.20

하계휴가 실시 예정기업 수 전년대비 10.1% 줄어
광양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하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이 전년대비 14.8%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광양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상시종업원 10인 이상 300인 이하, 연매출 50억 이상인 57개사를 대상으로 하계 휴가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할 예정인 기업체는 87.7%로 지난해 하계휴가를 실시한 기업체(97.8%)와 비교해 10.1% 감소했다.

또한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체(87.7%) 가운데 50.9%만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65.7%) 대비 14.8%가 감소한 것이다.

휴가비 지급 형태는 상여금으로 지급(15.1%), 일정금액으로 지급(35.8%)한다고 답했고, 49.1%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기업들은 기본급의 50~100%지급(50%), 30~50%지급(25%), 0~30%지급(25%)순으로 응답했으며, 일정금액의 휴가비를 지급하는 경우 평균 휴가비는 41만 5000원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실시형태는 특별휴가가 38.5%, 연월차로 대체 실시가 61.5%로 나타났으며, 휴가일수는 3일간(39.6%) 실시예정인 기업이 가장 많았고 △5일(24.5%) △4일(17%) △2일(13.2%)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 휴가 일수는 3.6일로, 전년(3.9일)보다 0.3일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장 선호하는 하계휴가 기간은 7월 마지막 주~8월 첫째 주(34.4%)로 나타났으며, 8월 둘째 주(12.5%), 7월 넷째 주(10.9%), 8월 셋째 주(7.8%), 8월 넷째 주(3.1%) 순으로 집계됐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지역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된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앞서 발표된 광양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전분기 대비 하락한 점 등을 종합해서 보더라도, 올해 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이전보다 나빠졌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