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남도, 2018년 고용여건 호전 ... 전국 1위

전남도, 2018년 고용여건 호전 ... 전국 1위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1.17

광공업 등 민간 분야 고용 증가·청년실업률 감소 추세
전남도는 지난해 전남지역의 고용률은 오르고, 실업률은 낮아지는 등 고용지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조선업 등 광공업(제조업 포함)의 고용이 많아지고 청년 실업률은 낮아지는 추세여서 올해 고용여건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광주전남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전남지역 고용률은 62.4%로 전년보다 0.3%p 높아지고, 취업자도 96만 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000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보다 0.4%p 낮아졌으며, 실업자도 2만 8000명으로 4000명이 줄었다.

2018년 12월 고용통계는 전남지역 고용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12월 전남의 고용률은 63.1%(국제노동기구(ILO) 기준)로 2017년 12월보다 1.3%p 높아져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도 중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취업자도 97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8000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2017년 12월 2.7%보다 1.1%p 줄어든 1.6%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았으며, 실직자 수도 전년보다 1만 명 줄어든 1만 6000명이었다.

상용근로자의 경우 37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 3000명 많아졌고, 임시근로자는 6000명이 줄어드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되는 추세다.

산업별로는 2018년 12월 광공업과 건설업 부문에서 2만 1000명이 많아져 민간부문의 고용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공공부문과 함께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전남 고용지표 중 두드러진 점은 2018년 1분기 13.2%, 2분기 13.8%까지 뛰었던 청년실업률(15~29세 이하)이 3분기 8.4%, 4분기 5.0%로 대폭 감소한 부분이다. 청년실업률의 감소는 청년들의 타지로의 유출을 막고 지역에서 터전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지역 고용 상황이 상승 국면으로 바뀐 것은 2018년 4/4분기에 광공업 등 민간 분야의 고용이 늘고 공공 분야의 일자리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특히 전남일자리센터의 취업 연계, 전남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 전남 청년 마을로내일로 프로젝트 등 적극적인 공공 일자리사업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남도는 올해도 현재의 고용 상승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민선7기 동안 혁신(선도) 일자리 12만 개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일자리사업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정부 지원 연계사업을 신속히 착수할 예정이며, 도 자체사업이나 시·군 공모사업 등 전남도가 주관하는 각종 일자리사업도 조기에 시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