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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지역 기업, 설 상여금 지급 규모 증가”

“순천지역 기업, 설 상여금 지급 규모 증가”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1.22

순천상의, 158개 표본 업체 조사 결과 발표

올해 순천지역 기업의 설 상여금 지급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욱·이하 순천상의)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순천지역의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별교, 미력, 간전, 주암)에 입주해 현재 가동 중인 업체와 제조, 건설업체 등 총 158개 표본 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도 설 휴가기간과 상여금 지급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그 결과, 순천지역 기업체의 73.3%가 5일간 휴무, 설 상여금은 71%가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은 금일봉 및 연봉제 등으로 지급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70.8%로 나타났고,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체는 5.1%였다. 또한 상여금 지급 유무가 미정이라고 답한 업체는 24.1%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연봉제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는 업체는 올해 46%로, 지난해(28%)와 비교해 18%p 증가했다.

금일봉을 지급한다는 업체는 올해 10.34%로 지난해(18.94%)에 비해 8.6%p 감소했다. 더욱이 기본급 20~50%를 지급한다는 업체도 5.8%p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금일봉을 지급한다는 업체들의 평균금액은 전년도 36만 7000원보다 7만 3000원이 늘어난 44만 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회사 사정으로 아직 미정이라고 답한 업체는 올해 24.1%로, 지난해 12.8%에 비해 11.3%p로 증가한 반면 ‘설 상여금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올해 5.1%로 전년도 18.9%에 비해 13.8%p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지난해 대비 증가한 이유는 하반기 조선과 철강 부문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선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순천시와 협력해 청년회사로 사업을 통한 인건비 지원사업,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과 무료통근 버스 운행 등을 통해 순천상의 차원에서도 지역 기업들을 최대한 지원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