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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지역 기업 “3분기 경기 흐림” 전망

순천지역 기업 “3분기 경기 흐림” 전망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7.17

경기전망지수 ‘83’ ... 전분기 대비 7포인트 하락

순천지역 제조업체들의 3분기 기업경기 전망치가 전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욱·이하 순천상의)는 최근 순천, 구례, 보성지역 58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 전망지수는 ‘83’으로 전분기 전망치(90) 대비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 부진과 내수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시장 둔화, 최저임금 인상 등의 고용환경 변화로 수출시장의 매출(90)과 영업이익(87), 내수시장의 매출(93)과 영업이익(87) 등의 항목에서 다소 침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들이 당면한 애로사항으로는 기업의 39%가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수출)부진’이라고 답했고,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4.4%, ‘자금 확보의 어려움’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9.5%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금조달이 어려운 이유로는 ‘판매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40%),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30%), ‘까다롭고 복잡한 심사 절차’(20%) 등을 꼽았다.

또한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 수는 50%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70.6%)하고,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23.5%)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美·中 무역 분쟁 장기화로 인한 수출 악화 외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 주52시간제 시행 등 노동시장 변화와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져 기업들의 불안감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의에서는 계속해서 무료 통근버스 운행과 기숙사 임차비 지원 등 고용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