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천상의 “지역 기업 62%, 추석 상여금 지급”

순천상의 “지역 기업 62%, 추석 상여금 지급”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9.05

순천·구례·보성지역 기업체 142곳 대상
추석 휴가기간·상여금 지급 현황 조사
순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욱·이하 순천상의)가 순천·구례·보성지역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에는 10곳 중 6곳만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순천상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3일간 순천지역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벌교, 미력, 간전, 주암)에 입주해 가동 중인 업체와 제조, 건설업체 등 총 142개 표본 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도 추석 휴가기간과 상여금 지급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상여금 지급 유무’를 묻는 질문에 순천·구례·보성지역 기업체의 61.97%는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지급 유형으로는 금일봉 및 연봉제 등으로 지급한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지급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8.03%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연봉제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는 업체는 올해 35%로 지난해 대비 10%p 감소했으나, 금일봉을 지급한다는 업체는 올해 12.68%로 지난해(10%)에 비해 오히려 2.6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본급의 20~50%를 지급한다는 업체는 지난해 대비 2.67%p가 감소했으며, 51~100%를 지급한다는 기업도 4.95%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금일봉을 지급한다는 업체들의 평균금액은 전년도 대비 16만 6000원이 늘어난 63만 3000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추석에 상여금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도 올해 14.79%로 전년도 대비 8.43%p 증가했으며, 전년도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했던 기업 중 10%정도는 상여금 지급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에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시행으로 인한 기업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정기 상여금 대신에 금일봉이나 선물 등을 대체 지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