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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기업 40% “상여금 지급계획 없어”

순천 기업 40% “상여금 지급계획 없어”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20.01.15

순천상의, 설 휴가기간·상여금 지급 현황 조사

순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이번 설 명절 순천지역 기업 10곳 중 4곳은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순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욱·이하 순천상의)는 순천지역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별교, 미력, 간전, 주암)에 입주해 현재 가동 중인 업체와 제조, 건설업체 등 총 195개 표본 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도 설 휴가기간과 상여금 지급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순천상의 조사에 따르면, 대상 기업의 80.0%가 이번 설 명절 4일간 휴무하며, 설 상여금은 60%가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경우, 금일봉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한다는 기업이 29.74%(58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연봉제에 포함해 지급하는 기업이 18%(36개사), 기본급의 51%~100%를 지급한다는 기업이 5.13%(10개사), 기본급의 50%이하를 지급한다는 기업이 4.62%(9개사)로 조사됐다.

상여금이 없거나 지급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기업들도 4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전체 대상 업체 중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기업이 지난해 71%보다 1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어, 대상 기업들은 연봉제를 감소(27.7%p)하고 금일봉 지급(19.4%p 증가)으로 대체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여금 지급 방법은 기본급 50%이하를 지급한다는 업체는 5.72%p가 감소했으나, 51%~100%를 지급한다는 기업은 2.54%p 증가했다.

또한 귀향비 명목의 금일봉을 지급한다는 기업들도 14.4%p 증가했는데, 대상 기업들의 평균 지급액은 전년도 44만 원보다 5만 1000원이 늘어난 49.1만 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