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남 겨울 채소류 ‘한파 3중고’

전남 겨울 채소류 ‘한파 3중고’

by 운영자 2013.01.22

출하 지연에 가격 상승, 수급 불안까지
전남도, 적기 수확·출하 유도에 안간힘


최근 눈이 자주내리고 한파가 지속되면서 전남산 겨울 채소류가 3중고를 겪고 있다.

출하 지연, 가격 상승에다 수급 불안까지 이어지면서 농정 당국이 적기 수확과 출하 유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겨울 채소류 재배면적은 배추와 시금치는 각각 3660㏊와 676㏊로 전년보다 2%와 11% 증가한 반면 대파와 양배추는 2964㏊와 1122㏊로 각각 17%와 25% 감소했다.

국내 점유율은 겨울배추 92%, 대파 21%, 시금치 20%, 양배추 19% 등이다.

이런 가운데 연초부터 눈이 자주 내리고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산지 농산물 출하장의 작업 지연이 속출하고 있다. 매일 이뤄지던 출하 작업이 이틀 간격으로 진행되기 일쑤고, 1일 출하량도 강추위로 인해 줄어드는 사례가 적잖다.

통상 12월부터 출하가 이뤄지던 무안 오이 등 일부 채소류도 한파로 생육이 저조하면서 출하 시기가 늦춰졌다.

현재 출하량은 시금치가 84%를 기록한 반면 양배추와 겨울배추, 대파는 나란히 63%, 47%, 38%에 머물고 있다.

일부 채소류의 재배면적이 줄고 한파로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출하마저 지연되면서 겨울채소류 도매가격은 양배추가 ㎏당 1106원으로 평년보다 49%나 뛰었고, 시금치도 ㎏당 4473원으로 48%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