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공공요금 줄 인상 … 서민 ‘주름살’

전기요금이 평균 4% 인상된 데 이어 전남지역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택시업계 등이 제출한 인상안에 대한 검토와 관련 용역을 거쳐 이르면 2월부터 택시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전남지역 택시요금 인상은 2009년 1월 이후 꼬박 4년 만이다.

인상폭은 22% 수준으로 기본요금은 2300원에서 2800원, 주행요금은 현행 164m당 100원에서 134m당 100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요금도 인상이 예정돼 6개 시군 7개 품목의 지방 공공요금이 조만간 인상될 예정이다.

여수시는 정화조 청소료를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2.5%를 올리고 고흥군은 쓰레기봉투 값을 28.5% 인상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상수도료를 460원에서 500원으로 8.0% 인상할 방침이다.

구례군도 상수도료를 390원에서 440원으로 12.8%를 올릴 계획이고, 순천시는 3월에 상수도료를 500원에서 510원으로, 하수도료를 160원에서 184원으로 각각 3.0%와 15.0% 인상한다.

해남군은 정화조 청소료를 6월부터 9840원에서 1만6000원으로 62.6%를 인상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인상 시기를 조정하고 분산시켜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라며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 요금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 서민 경제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