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마 일반부두 화물, ‘컨’부두 1단계 이용

중마 일반부두 화물, ‘컨’부두 1단계 이용

by 운영자 2013.02.25

화물업체, 영화 촬영에 따른 사용중단 불만 해소 될 듯
▲ 사진설명- 중마 일반부두에 마련된 영화촬영장. 조선시대 수군들이 사용하던 목선이 재현돼 있다.

광양항 중마 일반부두를 이용하던 일반화물 취급 업체들에게 ‘컨’부두 1단계 1,2번 선석이 대체 부두로 제공된다.

중마 일반부두는 고철 등 일반 화물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이용해 왔지만 올해 초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회오리바다’의 주 촬영지로 결정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항만공사)는 일반 화물 취급 업체들에게 영화 촬영을 위해 중마 일반 부두 이용을 금지했고, 화물취급 업체들은 대체 부두를 요구했다.

현재 이곳에는 조선시대 판옥선 등이 건조되는 등 영화 세트장의 면모가 거의 갖춰져가고 있다. 하지만 대체부두 확보를 놓고 항만공사의 입장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으며 업체들의 불만도 고조됐다.

일반부두 옆에 있는 ‘컨’부두 1단계 1,2번 선석을 사용하면 되는데 여수광양항만공사 내부 부서간의 복잡한 사정에 의해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아 업체들의 불안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항만공사 운영팀의 경우 1단계 1,2번 선석을 이용해 화물을 처리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지만, 기획팀은 아직 위탁 운영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사용을 허락하기가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일반 부두 운영과 관련 문제점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며 “그동안 내부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검토 단계를 거쳤고, 지난 21일 S사의 화물을 1단계 부두에서 처리하도록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와 전남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명량-회오리바다’는 ‘최종병기 활’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등 국내 정상의 배우가 참가한다.

또한 투자와 배급은 CJ엔터테이먼트에서 맡았으며 제작에만 150~200억 원 정도가 예상된다.

촬영은 광양을 중심으로 고흥, 완도, 순천, 부안 등 전남 각지에서 이뤄진다.

특히 중마 일반부두에서의 촬영은 3월~6월까지 예정돼 있다.

촬영이 끝나는 오는 6월부터 내년 초까지는 후반작업에 들어가고, 개봉은 내년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