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수·광양항, 액체 환적화물 처리량 증가

여수·광양항, 액체 환적화물 처리량 증가

by 운영자 2013.03.06

720만톤 … 지난해 대비 20% ↑

여수 오동도 앞 바다 등지에 자리한 ‘여수·광양항 해상정박지’가 해상 액체 환적화물 처리량이 증가하고 있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청장 서병규)은 지난해 여수·광양항 해상 정박지에서 처리된 액체 환적화물은 720만톤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2012년 해상환적 화물양의 84%는 러시아의 디카스트항과 사할린에서 싣고 온 원유가 차지했다.

이들 원유는 여수에서 환적한 뒤 태국, 호주, 미국, 싱가폴, 중국으로 실려갔다. 액체 석유화학제품의 환적도 163건으로 나타났다.

‘액체화물 해상환적’은 정박지인 해상에서 대형 선박이 싣고 온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등 액체화물을 다른 선박에 옮겨 실은 후 최종 화물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는 선박운항 시간 단축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지역 해운항만경제 활성화 및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부두건설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여수·광양항은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아 해상환적에 적합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배후에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액체화물에 대한 해상환적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해양항만청은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박 이·접안 및 환적작업 중 예인선을 상시 배치하는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