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1 부동산 대책 효과 나타나나

4·1 부동산 대책 효과 나타나나

by 운영자 2013.05.22

순천 주택 거래량·아파트 매매가 상승
4월 한달 568건 거래 … 전달 대비 30.3% ↑
85㎡ 이하 중소형 주택 인기 ‘꾸준’

4·1 부동산 대책의 효과일까.

지난 4월 순천의 주택 거래량과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했다.

국토해양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난 4월 순천 지역의 주거용 주택 거래량과 가격을 조사·분석한 결과, 4월 순천지역에서는 총 568건의 주택 거래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아파트 거래는 44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주택거래량인 436호에 비해 132건, 30.3%가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과 견주면 아직 갈 길은 멀다.

2012년 4월 순천의 주택 거래량은 596건으로 올해 568건보다 28건 많았다.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4월 498건인 반면 올해는 그보다 56건 적은 442건에 그쳤다.

4·1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량은 늘었지만 매매는 여전히 주춤했다.

4월 순천의 아파트 매매는 214건으로 전달인 3월 241건과 비교해 27건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238건보다도 24건이나 적었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의 인기는 꾸준했다.

4월 순천 지역 총 주택 거래 568건 가운데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은 총 457호로, 총 거래량의 80.4%를 차지했다. 지난달 372건과 견줘도 4월은 전달보다 85건 늘어 22.8%의 증가세를 보였다.

아파트의 매매 가격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올 1·2분기 순천 연향동 금호타운과 조례동 왕지 중흥 3차 아파트의 부동산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연향 금호타운 84.99㎡의 2분기(4월)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은 1억4350만 원으로 1분기(1~3월) 평균 1억3537만 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2분기 조례동 왕지 중흥 3차아파트 59.94㎡의 평균 매매가는 1억1350만원으로 1분기 평균 1억857만 원보다 조금 높았다.

순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12월 종료되는 생애 첫 주택 구입시 취득세 감면 등의 이유로 ‘집을 살 거면 지금 사자’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 젊은 부부들 가운데 취득세 감면을 이유로 지금 집을 산다는 이들을 종종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4·1 부동산 대책의 효과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며, 실제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순천의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4·1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계약이 늘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부동산 대책 발표 후 후속 조치가 늦어져, 기대만큼의 효과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