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양만권 유관기관, 광양항 활성화 노력‘성과’

광양만권 유관기관, 광양항 활성화 노력‘성과’

by 운영자 2013.05.30

광양만권 합동마케팅단 구성 동남아 홍보 활동
싱가포르 APL과 광양항 이용 확대키로 협의
머스크사 세계 최대 ‘컨’선박 광양항 기항 지원

▲사진설명- 세계적 선사인 APL사의 이용확대가 기대되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비롯한 광양항 유관기관들의 광양항 활성화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 광양시, 광양상공회의소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광양만권 합동 마케팅 기획단’(이하 기획단)은 26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 대만지역 선사, 화주를 대상으로 IR(Investor Relation)을 실시중이다.

IR이란 기업이나 기관 등이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홍보활동을 펼치는 활동으로, 광양만권의 물동량 유치와 항만 배후단지 내 물류기업 유치를 위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기획단은 싱가포르 지역 대표 선사인 APL(The American President Lines)사를 방문,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의 이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키로 협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부산항과 광양항을 이용 중인 APL은 이날 합동마케팅단과 만나 항만시설사용료 면제, 인센티브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의 이용을 올해부터 늘려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광양항에서 9만 TEU를 처리했던 APL은 올해 처리물량을 10만 TEU로 늘릴 예정이며, 내년 취항 예정인 1만 4000TEU급 선박의 신규 취항시 광양항을 이용하기로 협의했다.

합동마케팅단은 또 싱가포르항만공사(PSA)를 방문, 양 공사 간 항만운영에 관한 정보교환, 항만개발,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 상생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잠정 합의했다.

합동마케팅단은 싱가포르에 이어 31일에는 대만지역 에버그린 선사를 시작으로 대만설인유한공사와 물류유공응연합회를 차례로 방문, IR활동과 물동량 유치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광양만권 4개 유관기관들은 오는 7월 운항 예정인 머스크사의 ‘트리플-E’ 선박의 광양항 유치 및 기항 지원을 위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트리플-E는 최대 1만8000TEU(6m짜리 컨테이너 1만8000개)를 적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으로, 총톤수 16만5000톤, 길이 400m, 너비 59m로 축구장 4개에 해당하는 크기를 자랑한다.

이 선박의 광양항 유치를 위해 구성된 TF팀은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이상조)를 비롯해 여수지방해양항만청(청장 최명용), 광양시(시장 이성웅), 여수항도선사회(회장 홍종관)로 구성됐으며, 모두 22명이 참여한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