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1용광로, 세계 최대 규모로 재탄생
광양제철소 1용광로, 세계 최대 규모로 재탄생
by 운영자 2013.06.10
용량 6000㎥급 시대 개막 … 개수 공사 마치고 7일 화입(火入)
늘어난 쇳물로 비싼 고철 대체·고부가가치 강재 생산 확대
포스코 광양제철소 1용광로가 세계 최대 규모로 재탄생했다.
7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108일간 개수공사를 마친 1용광로에 불을 지폈다. 내용적은 6000㎥로, 기존 최대 규모였던 중국 사강그룹의 1용광로(5800㎥)를 제치고 세계 최대 용광로에 올랐다.
이번에 새로이 불을 지핀 광양제철소 1용광로는 지난 1987년 4월 처음 3800㎥ 규모로 준공한 이래, 2대기 3950㎥를 거쳐, 이번에 3대기를 맞아 6000㎥로 재탄생한 것이다.
용광로는 한번 건설하면 대략 15년 동안 한번도 불을 끄지 않고 가동하게 되는데, 수명이 다하면 용광로를 전면 재건조하는 개수공사를 하게 된다.
제철 설비 기술은 용광로의 수명과 개수공사 후 규모 및 생산성 증대 등으로 가늠된다.
포스코는 이번 광양 1용광로를 개수하면서 산학연 협력으로 용광로 노체손상을 줄여주는 새로운 냉각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용광로 수명 연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환원가스를 용광로에 불어넣어 주는 고산소부화 조업기술 등을 적용해 고로의 단위 내용적 당 생산되는 쇳물의 양인 출선비를 2.5t/d.㎥까지 끌어올려 연간 약 1000억 원의 용선제조원가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광양 1용광로는 그동안 축적해온 포스코 기술력을 총 집결시킴으로써 연간 1300여억 원의 원가절감과 환경친화형 제철공정을 실현시켰다.
포스코는 또 광양1용광로 개수로 연간 쇳물 생산량이 기존 328만 톤에서 548만 톤으로 늘어, 단일고로 기준 세계 최대 생산량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조강 생산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양질의 쇳물을 비싼 고철 대신 사용해 제조원가를 낮추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데 활용해 고급강 비율을 대폭 높이는 복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즉, 1용광로 개수와 생산조정으로 매일 약 2000톤의 쇳물 증산이 가능해졌으며, 제강공정에서 첨가되던 40여만 톤의 고철을 대체해 약 300억 원의 제조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또 포스코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강판과 에너지강재의 판매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불황기를 대응하는 고급화전략과 맞아 떨어진다는 것.
이는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 철강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여력을 동시에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화입식에서 “광양1고로는 제선기술 전반에 걸친 포스코만의 기술력을 집약한 명실상부한 월드베스트, 월드퍼스트 쇳물 생산 책임의 표상”이라며 “포스코는 앞으로 수요산업은 물론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통해 어려운 경제여건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정운 기자
늘어난 쇳물로 비싼 고철 대체·고부가가치 강재 생산 확대
포스코 광양제철소 1용광로가 세계 최대 규모로 재탄생했다.
7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108일간 개수공사를 마친 1용광로에 불을 지폈다. 내용적은 6000㎥로, 기존 최대 규모였던 중국 사강그룹의 1용광로(5800㎥)를 제치고 세계 최대 용광로에 올랐다.
이번에 새로이 불을 지핀 광양제철소 1용광로는 지난 1987년 4월 처음 3800㎥ 규모로 준공한 이래, 2대기 3950㎥를 거쳐, 이번에 3대기를 맞아 6000㎥로 재탄생한 것이다.
용광로는 한번 건설하면 대략 15년 동안 한번도 불을 끄지 않고 가동하게 되는데, 수명이 다하면 용광로를 전면 재건조하는 개수공사를 하게 된다.
제철 설비 기술은 용광로의 수명과 개수공사 후 규모 및 생산성 증대 등으로 가늠된다.
포스코는 이번 광양 1용광로를 개수하면서 산학연 협력으로 용광로 노체손상을 줄여주는 새로운 냉각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용광로 수명 연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환원가스를 용광로에 불어넣어 주는 고산소부화 조업기술 등을 적용해 고로의 단위 내용적 당 생산되는 쇳물의 양인 출선비를 2.5t/d.㎥까지 끌어올려 연간 약 1000억 원의 용선제조원가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광양 1용광로는 그동안 축적해온 포스코 기술력을 총 집결시킴으로써 연간 1300여억 원의 원가절감과 환경친화형 제철공정을 실현시켰다.
포스코는 또 광양1용광로 개수로 연간 쇳물 생산량이 기존 328만 톤에서 548만 톤으로 늘어, 단일고로 기준 세계 최대 생산량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조강 생산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양질의 쇳물을 비싼 고철 대신 사용해 제조원가를 낮추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데 활용해 고급강 비율을 대폭 높이는 복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즉, 1용광로 개수와 생산조정으로 매일 약 2000톤의 쇳물 증산이 가능해졌으며, 제강공정에서 첨가되던 40여만 톤의 고철을 대체해 약 300억 원의 제조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또 포스코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강판과 에너지강재의 판매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불황기를 대응하는 고급화전략과 맞아 떨어진다는 것.
이는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 철강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여력을 동시에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화입식에서 “광양1고로는 제선기술 전반에 걸친 포스코만의 기술력을 집약한 명실상부한 월드베스트, 월드퍼스트 쇳물 생산 책임의 표상”이라며 “포스코는 앞으로 수요산업은 물론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통해 어려운 경제여건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