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취업/창업

<2013 광양 취업ㆍ창업박람회 표정>

<2013 광양 취업ㆍ창업박람회 표정>

by 운영자 2013.06.14

어렵고 힘든데 임금마저 적은데 누가 일하나
대부분 월 100~160만 원 수준 … 구직자 방문 한산

▲사진설명- 13일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취업ㆍ창업 박람회 모습

청년 실업자가 넘쳐나는 가운데 지역 기업들의 구인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 선샤인 광양 취업·창업박람회’가 열린 13일, 광양실내체육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북적북적했지만 정작 인재를 뽑는 기업들의 부스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부스를 마련한 업체들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외주파트너사협회 소속 기업들을 비롯 모두 20개 업체로, 105명을 채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직원을 채용하려는 기업 부스를 찾는 발길은 기대만큼 많지 않아 산업현장의 구인난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김광열 광양제철소 외주파트너사협회장은 “젊은이들이 어렵고 힘든 현장 근무를 기피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구인란을 겪고 있다”며 “사회 전반의 의식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인력난을 겪는 것은 결국 노동강도에 비해 보수가 열악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영우 한국노총 광양노동상담소장은 “대부분의 업체가 보수 수준이 월 100만 원에서 160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런 급여 수준으로 젊은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취업·창업박람회는 광양시가 주최하고 광양상공회의소가 주관했으며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광양만권HRD센터, 광양만권일자리창출 인적자원개발사업단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하기 좋은도시, 행복한 일자리 광양시가 함께 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포스코 외주파트너사 포스코 휴먼스 등 7개 기업을 비롯, 광양시 소재 우량기업 21개사가 참여했다.

또, SNNC, (주)포스하이메탈 등 포스코 계열사와 (주)포스플레이트 등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등도 참여해 기업 홍보와 취업예정자를 위한 컨설팅,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생산품 전시 및 체험행사 등이 진행됐다.

이밖에도 △창업 상담 △무료 변리 상담 △직업적성 검사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여성·어르신·장애인 구직 상담 △지역맞춤형 일자리 직업훈련 상담 등 취업지원관 운영 △무료사진촬영 등 풍성한 취업관련 부대행사도 열렸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