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본전 생각나 팔지도 못하고…

본전 생각나 팔지도 못하고…

by 운영자 2013.07.22

2분기 순천·광양 아파트 매매가 ‘하락’
6월 순천 아파트값,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2% ↓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013년 2분기 순천광양 지역의 집값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알리지가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월부터 6월까지의 순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6월 순천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2013년 3월=100 기준)는 99.7로 전달인 5월(99.8)에 비해 0.1p 하락했다.

5월(99.8)도 4월(99.9)에 비해 0.1p 하락했고 4월 역시 3월(100)에 비해 0.1p 떨어졌다. 즉, 아파트매매가격지수의 기준이 된 달인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달마다 빠지지 않고 0.1p씩 하락한 것이다.

광양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의 하락은 더 눈에 띈다.

6월 광양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2013년 3월=100.0 기준)는 99.2로 3월보다 0.8p나 떨어졌다. 5월은 99.6, 4월은 99.8로 광양의 아파트 가격 역시 2분기 내내 꾸준한 하락을 거듭했다.

전년 동월인 2012년 6월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더 크다.

순천의 아파트 가격은 전년 동월에 비해 2.62%p 떨어졌고, 광양은 1.54%p가 하락했다.

1억원짜리 아파트라면 1년 새 순천 262만 원 가량, 광양은 154만 원 가량 떨어진 셈이다.

아파트 매매가와 달리 순천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는 변동이 없었다. 4월부터 6월까지 기준이 되는 3월과 아파트전세가격지수가 100.0으로 같았다.

그러나 광양은 4월과 5월 각각 0.1p가량씩 떨어져 아파트전세가격지수가 4월 99.9, 5월 99.8을 기록했고, 6월은 5월과 같은 99.8을 나타냈다.

순천의 주택 거래량은 6월 신대지구 중흥2차 아파트 입주의 원인 등으로 6월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월 순천지역 주택 거래량은 1488호로 한달 전인 5월(538호)보다 950호가 증가했다. 주택 가운데 아파트 거래를 따로 놓고 보면 5월 445호에서 6월 1365호로 한달 새 920호가 더 거래됐다.

반면 광양의 주택 거래량은 더위와 비로 인한 비수기를 맞아 거래가 주춤했다.

5월 470호가 거래되던 것이 6월 들어 367호로 줄어 본격적인 비수기임을 드러냈다.

순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6월 신대지구 중흥 2차 입주로 인해 매도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물량이 는 만큼 집값 하락은 당연한 결과다”고 말했다.

순천의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부동산에 대한 기대심리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과 여름 비성수기로 인해 당분간의 거래 공백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