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분기 순천 제조업 경기 ‘먹구름’

4분기 순천 제조업 경기 ‘먹구름’

by 운영자 2013.09.24

40% 기업“지난 분기보다 더 경기 안 좋을 것”
기업경기전망지수‘65’… 전 분기 82보다 더 떨어져


순천 지역 제조업체들은 4분기 경기가 아주 어려울 것으
로 전망했다.순천상공회의소(회장 송영수)가 최근 관내(순천, 구례, 보성) 표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65’로 조사됐다.

이는 전 분기(82)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 낮았다.

응답 업체 가운데 4/4분기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는 1곳뿐이었고,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7.7%, 악화될 것이라는 업체는 38.5%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2013년 3/4분기 실적 지수는 ‘81’로 낮게 나타나, 세계 경기의 성장세 둔화와 국내 경기 하락 등으로 정부의 전망과는 달리 실물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4/4분기 대외 여건들 중 미국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응답으로 8%만이 현재보다 호전될 것이라 내다봤고,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체는 24%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40%는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답했으며, 현재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는 업체는 4%뿐이었다.

유럽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8%,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8%로 조사됐다.

대내 여건들 중 자금사정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19.23%,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3.85%로 조사됐다.

노사문제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85%의 기업에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내외 여건들 중 회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31%의 기업에서 자금사정을 꼽았으며, 원화 환율이 27.6%, 원자재 조달여건이 24.1%로 나타났다.

그밖에 중국 경제 상황을 꼽는 업체가 6.9%, 미국과 유럽의 경제 상황 그리고 정부규제를 꼽은 기업체도 소수 있었다.

현재 한국 경기는 어떠하다고 보는가에 대한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기업체(53.85%)에서 한국 경기가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42.2%에서는 바닥권에서 조금씩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 회복 중이라는 기업체는 1곳뿐이었다.

우리나라 경기가 언제쯤 본격 회복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물음에 39%의 기업에서 내년 하반기쯤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31%의 기업에서는 내년 상반기, 그리고 27%의 기업에서는 내후년 이후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