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주은행 본 입찰 마감 … 지역 환원 물 건너가

광주은행 본 입찰 마감 … 지역 환원 물 건너가

by 운영자 2013.12.26

광주은행의 본 입찰이 23일 마감됐다.
광주·전남상공인연합과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은 인수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입찰하지 않았다.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이날 “큐캐피탈파트너스의 광주은행 공동인수 추진 중단으로 사모펀드(PEF) 결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도 재무적투자자를 찾지 못해 입찰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J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신한금융이 자금력에서 앞서지만 지역 정서를 감안하면 JB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노동조합의 반대도 신한금융이 넘어야 할 산이다. 노조는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내외 경기 침체 지속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기에 추가적인 국내은행 인수합병은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세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매각의 가장 큰 변수다. 정부는 올 연말을 목표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우리금융은 7000억 원에 달하는 돈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이 경우 우리금융은 팔려고 내놨던 두 지방은행을 다시 거둬들일 여지가 남아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30일 선정될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