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토교통부 필지 변동률 발표

국토교통부 필지 변동률 발표

by 운영자 2014.02.24

순천·광양 표준지공시지가 상승
전년 대비 순천 4.5%·광양 6.26% ↑
순천시와 광양시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5퍼센트(%)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 가격을 발표했다.

국토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50만 필지의 표준지공시지가는 2013년 대비 3.64%가 상승했다.

순천은 4732필지를 대상으로 공시지가를 결정한 결과, 4.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3.64%)을 0.9%p가량 웃도는 수치지만 2013년 상승폭인 5.42%보다는 약 1%p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남 평균인 5.22%에도 미치지 못했다.

순천시의 공시지가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2010년 0.96%, 2011년 2.58%, 2012년 2.70%로 각각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발 호재 등을 이유로 2012년보다 2배가량 뛴 5.42%의 상승률을 보이며 2010년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상승폭에는 못 미치는 4.5%를 나타내고 있다.

순천에서 최고 비싼 땅은 남내동 43-5번지로 제곱미터(㎡)당 370만 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싼 땅은 황전면으로 ㎡당 243원을 기록했다.

광양시는 올해 2696필지에 대한 표준지공시지가가 6.2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상승폭인 6.65% 보다 0.3%p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과 전남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2010년 광양시의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1.42%, 2011년 3.55%, 2012년 4.29%, 2014년 6.26%로 꾸준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광양시 관계자는 “지난해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6%가 넘는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며 “도로 및 취락 지역 땅들의 가격이 현 시세에 맞춰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광양시에서 가장 땅이 비싼 곳은 중동 1639-5번지로 ㎡당 260만 원, 가장 싼 곳은 옥곡면 묵백리로 ㎡당 360원을 기록했다.

광양시의 지가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광영동으로 평균 12%가 상승했고, 중동은 광영시에서 가장 낮은 3.35%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의 기준이 된다. 재산세 등 세금과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쓰인다.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땅값 상승률은 1.14%에 불과했지만 이는 실제 거래된 토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 공시지가는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주변 시세를 반영하고 해마다 공시지가의 시가 반영률을 높이려는 정책에 따라 상승하고 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순천·광양시청 민원실에서 다음 달 24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