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마 일반부두 옆 15층 비즈니스호텔 건립

중마 일반부두 옆 15층 비즈니스호텔 건립

by 운영자 2014.03.21

호텔 업체, 기업 관련 장기투숙객 이용 가능성 주목
216객실 광양 최다 규모 … 오는 6월~7월쯤 착공
▲중마 매립지에 계획 중인 비즈니스호텔의 건립 예정부지.

광양시 중마동 일반부두 옆 매립지에 216실 규모의 비지니스호텔 건립사업이 추진 중이다.

호텔 건립 주체는 대전광역시에서 2개의 호텔을 운영하는 H업체로, 최근 광양시를 찾아 호텔 건립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이 들어설 위치는 광양시 중동 1814-7번지 외 1필지로, 바로 옆에 해경 광양파출소와 일반부두가 있다.

이곳은 도시계획상 숙박시설이 가능한 준공업지역으로 분류되며, 이곳 주변에는 벌써부터 숙박업소들이 들어와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호텔 규모는 대지면적 2218.4㎡(670평)에 건축면적 1154.77㎡(349평), 연면적 11774.39㎡(3562평)에 지하 1층, 지상 15층으로 최고 높이는 61m에 이른다.

업체 측은 이곳에 비즈니스호텔 및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총 객실수는 216실 정도로 알려졌다. 광양읍 ‘호텔 필레모’의 객실수가 46실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

건물 구성을 보면 지하 1층은 기계실 등 호텔운영시설, 지상 1층~2층에는 커피숍과 식당,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 호텔부대시설이 들어서며 3층부터 14층은 객실로 운영된다.

최고층인 15층은 당초 전체를 객실로 계획했지만 일부를 활용해 스카이라운지로 꾸밀 계획이다.

이 업체는 이곳에 비즈니스호텔을 건립하기 전 1달 이상 시장조사를 통해 사업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텔 예정지 인근의 무인텔과 모텔을 비롯 지역 숙박업소의 영업상황까지 구체적으로 조사했으며, 기업 관련 장기 투숙객들의 이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비즈니스에 필요한 편의시설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광양항의 야경을 활용한 홍보마케팅 방안 마련에 나서는 등 호텔 건립사업에 아주 적극적인 모습이다.

업체 측은 착공 후 18개월 정도의 공사기간을 고려, 2016년 상반기쯤 준공을 목표로 관련 건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약 4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허가 절차에 들어갈 생각”이라며 “공사 착공은 오는 6월~7월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시 관계자는 “최근 숙박시설 건축계획을 밝히긴 했지만 아직 건축계획을 접수하진 않았다”며 “건축 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관계법령 검토 및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처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지역 모텔업계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모텔 관계자 A씨는 “지난해 지역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모텔을 규제해 달라는 민원을 광양시에 제기한 적이 있다”며 “들어서는 호텔이 정상적인 호텔이면 상관없다고 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대응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