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 1위 풍력발전 타워 업체, 광양항 투자 ‘관심’

세계 1위 풍력발전 타워 업체, 광양항 투자 ‘관심’

by 운영자 2014.04.08

광양경제청·광양시, CS WIND(주)와 서측배후단지 투자협약
국내 생산 거점 마련 … 500억 원 투자·300여명 고용창출 기대
세계 1위의 풍력발전 타워 제조업체가 광양항 서측배후단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해 투자 성사 여부에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희봉)은 광양시(시장 이성웅)와 함께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내 해양플랜트존에 투자를 희망하는 세계적인 풍력발전 윈드타워 제작업체인 CS WIND(주)와 투자협약을 7일 체결했다.

CS WIND(주)(사장 김성섭)는 친환경 대체 에너지를 선도해 가는 세계적인 풍력타워 제조 회사로, 1984년에 설립된 이후 2003년 풍력 타워 제조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유럽의 최대 풍력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를 비롯, 독일의 지멘스(Siemens),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에 타워를 공급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중국, 캐나다에 타워 생산 협지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해 일류상품생산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연간 32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풍력발전 윈드타워 부분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국내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광양항 배후단지에 생산거점을 마련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CS WIND(주)는 앞으로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내의 해양플랜트존(약 4만 평)부지에 500억 원(건물 200억, 설비 300억)을 투자, 연간 300여개의 윈드타워를 생산함으로써 약 3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계획 중이다.

특히 이 회사가 생산하는 풍력발전 윈드타워는 약 80m~90m 길이에 두께가 10cm에 달하며, 1개의 무게만 해도 300톤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업체가 입주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자연스럽게 해양플랜트 분야의 후방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가능해 보인다.

이 회사는 풍력발전 윈드타워 외에 윈드타워 기자재 등의 생산·수출을 통해 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출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섭 CS WIND(주)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닌 광양만권을 알게 돼 반갑다”며 “부지만 확보되면 당장이라도 투자가 가능한 만큼 이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광양경제청과 광양시는 업체의 성공적인 입주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활동을 약속했다.

이희봉 광양경제청장은 “세계적인 풍력발전 타워제조 업체의 광양항 투자계획에 기대가 크다”며 “CS WIND(주)가 광양경제청이 추구하는 해양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 투자유치의 모델로 성장해 2020년 500개 기업유치에 견인차가 되어 달라”고 한껏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청장은 또 “광양항 서측배후 단지에 유망한 제조업체가 투자계획을 보인 만큼 앞으로 있을 관계 기관의 입주자 모집공고, 사업계획 심의 과정에서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