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선월하이파크 단지, 대형 유통업체 입점 경쟁

선월하이파크 단지, 대형 유통업체 입점 경쟁

by 운영자 2014.05.07

▲신세계·롯데·현대 등 아웃렛 출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선월 하이파크 단지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아웃렛 3사 추진 문의
롯데, 9만9173㎡ 부지에 복합쇼핑몰 타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이 개발 중인 선월하이파크 단지에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입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선월하이파크 단지는 순천·여수·광양 등 전남 동부권 중심에 위치해 쇼핑몰의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 유통 재벌 3사의 아웃렛 출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선월하이파크는 광양제철소, 여수국가산단 등이 주변에 위치하는 등 70만 명이 넘은 인구가 밀집해 있어 이를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이 선월하이파크 단지내 복합쇼핑몰 추진을 타진해 왔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아웃렛 매장 전국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 쇼핑몰이 입점 추진의사를 밝혔다.
롯데쇼핑 측은 최근 선월하이파크단지 내 9만 9173㎡ 부지에 복합쇼핑몰 출점을 위해 광양경제청에 문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선월하이파크에 백화점과 마트, 아웃렛, 영화관 등을 한곳에 집적시키는 복합쇼핑몰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여수에 문수동과 국동지역 2곳의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순천에는 대형마트가 없어 한때 조례동에 마트 부지를 물색하기도 했다.

선월지구에 롯데백화점이 들어설 경우 전남 동부권 유일 백화점인 순천의 NC백화점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패션기업 LF(옛 LG패션)가 광양읍 덕례리 일원에 아웃렛을 추진하고 있고, 광양시에서도 중복투자를 이유로 롯데쇼핑몰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이 변수다.

광양만권경제청 관계자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이 선월하이파크 단지에 복합 쇼핑몰 타진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기본적인 사항만 문의한 것으로 입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선월지구는 토지보상 등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쇼핑몰 입점을 가늠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빠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교차로 신문사 김회진 기자 /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