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남도, 크루즈 관광객 위한 쇼핑환경 개선

전남도, 크루즈 관광객 위한 쇼핑환경 개선

by 운영자 2014.05.20

올해 17항차 7만여 명 예약 … 106억 원 소비 예상관광 관련 특산품 판매장·외국인 쇼핑마당 조성 등

전라남도가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쇼핑 환경 개선에 나선다.

전남도는 올해 여수·광양·목포항에 17항차에 걸쳐 7만여 크루즈관광객의 방문이 예약, 이들의 직접 소비 규모가 약 10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맞춤형 쇼핑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실제로 순천시와 이 지역 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14만 톤급 크루즈선 로얄캐리비안 보이져호에 우시앤지 임원 등 3750명(관광객 2536명·승무원 1214명)이 광양항으로 입항했다.

이들은 버스 70대를 나눠 타 순천 낙안읍성과 순천만정원을 관광하고 한 쇼핑마트에서 30여 분 동안 김, 미역, 전기밥솥, 화장품 등 무려 1억여 원어치의 상품을 구입해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단시일 내에 쇼핑시설 확충은 어려운 만큼 지역 상인, 운영 여행사 등과 협력해 관광 관련 특산품 판매장과 상가·마트 등을 외국인 쇼핑마당으로 조성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쇼핑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인 지역의 상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부족한 외국어 가능자 고용, 환전소 설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명품을 갖춘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 등을 무안공항 주변과 외국인 관광객 선호 지역인 동부권의 여수, 순천, 광양 등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중국인이 가정 선호하는 전남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 및 섬·해양·문화자원 등을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또한 이와 연계한 쇼핑, 환전, 안내시설 등을 빠른 시일 내 갖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들이 전남에서 많은 소비를 하도록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